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 및 SEC와의 법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플이 해외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외신 보도에서 리플이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갤럭시 디지털의 2023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은 앞서 암호화폐 VC 판테라 캐피탈이 보유했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들 중 하나인 비트스탬프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는 갤럭시 디지털이 1분기에 판테라 측에 “리플에 비트스탬프 지분을 매각하도록 조언”한데 따른 것이다. 리플의 비트스탬프 지분 인수 비용이 얼마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스탬프는 현재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앞서 판테라는 리플랩스와 비트스탬프에 모두 투자 한 바 있다.

특히 비트스탬프는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 다음으로 XRP 거래가 이루어지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현재 XRP는 비트스탬프 총 거래량의 30%를 차지하며, XRP/유로 거래쌍이 가장 인기가 높다.

다만 현재 XRP 커뮤니티는 리플이 이번 거래를 진행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와 관련해 리플도 비트스탬프도 아직까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수가 리플의 유동성 허브(LH) 또는 온디맨드 유동성(ODL) 서비스에 대한 목표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는다. 리플의 인기 있는 ODL 솔루션은 XRP를 사용해 트랜잭션 정산을 진행하면서도, LH에 XRP 토큰이 포함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다.

한편,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 및 중요성은 나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리플이 이번주 초 스위스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수탁 회사인 메타코를 2억 5천만 달러 에 인수한 것을 고려했을 때 자사 상품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