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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3-05-21 08:32:14

3060ti 인하 이슈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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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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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60 DLSS3 켜면 플심, 싸펑등 최신작들이 한참 더 저전력에서 3070 보다 잘 돌아가니 어쩔 수 없는 흐름이겠죠. 스팀 유저 70% 가 3060급 이하 사용자라 교체수요 일으키려고 가격은 꽤나 설득력있게 나올겁니다. 위 이슈 이후로 당X 보증 남은 3070 상급 어로스가 32에도 안팔리네요.

    무지성 채굴 모드로 4천번대 갈아타기 하는중이였는데 3천번대 매도 타이밍 실패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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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마스터
    글쎄요... 4060을 너무 우호적으로 보시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하드웨어/게임 커뮤니티들에서는 4060/4060ti에 실망하는 분위기던데요. DLSS3 지원게임을 제외하면 4060ti의 성능이 3070과 비슷한 수준이고, 심지어 해상도가 QHD이상 올라가면 딸리는 느낌이라서요. 모든 게임이 다 DLSS3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DLSS같은 해상도 뻥튀기 기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4060ti가 그정도 평가인데 4060은 말할 것도 없고요.

    심지어 채굴의 경우도 4000시리즈가 코어쪽에 올인한 타입이라 ( 상대적으로 메모리 대역폭 초반약 ) 그나마 코어 올인형 코인들은 해시가 잘나오는 편이지만 전성비 면에서는 베스트 세팅한 3070에 비해 딱히 많이 높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아이언피쉬같은거 전성비 세팅하면 3070 이나 4000시리즈 해시당 전력값은 별로 차이 안납니다.) 요즘 채산성 감안하면 코어성향 채굴 + 질리카 듀얼채굴이 대세인데 질리카가 이더알고리즘이라 메모리 대역폭 딸리는 4000시리즈에서는 아주 가성비꽝수준의 해시값이 나오죠. 4090의 질리카 해시값이 3090과 동급수준이고 4070의 질리카 해시값이 3070과 동급이죠. 이더 알고리즘이나 Kawpow 계열 코인들은 전부가 4000시리즈에서 해시값이 병맛이죠.. 대역폭때문에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4060/4060ti 들은 아직 벤치 공개는 안되었지만 메모리 대역폭 감안하면 아마 질리카 해시값은 3060ti 60MH/s 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 나올겁니다. 대략 35MH/s 정도?? 가격 생각하면 눈물나올 해시값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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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왕슈리
    예전에도 그랬듯 전 세대가 좋으신 분들은 전 세대로, 신 세대가 좋으신 분들은 신 세대로 가시면 됩니다 ^^ 지금 4천번대 이동중이신 분들이 전성비 신경쓰면서 채굴하실 분들은 없으실듯 합니다.

    3천번대는 끝났다고 생각하기에 4천번대로 이동중일 뿐이고, 말씀처럼 4천번대 해시값이 병맛 이라해도 처분가치, 감가등등 모두 고려해서 가고싶은 방향으로 가는거죠. 4070 으로 dlss3 지원 겜 돌려 보고는 완전히 4천번대에 신뢰 올인 입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3080, 3070 은 구석기 돌도끼 느낌이더군요.

    전 취미 채굴러라; 커뮤 애들은 매 세대 세일 안해주면 이거 별로다, 망했다 달고 삽니다. 요번 4070 64만원에 풀리니 망했다던 애들 다 갈아타는거 보셨으리라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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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마스터
    저는 4000세대 망했다~ 라고 한적은 없고요. 단지 2000=>3000세대로의 변화만큼의 임펙트가 부족한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게임의 경우도 DLSS3 가 모든 게임에서 다 지원되는 것도 아니고요. DLSS라는 기술 자체가 다소 눈속임에 가까운 기술이라 ( 실제 연산은 저해상도로 한다음 그걸 AI연산을 통해 뻥튀기 ) 그 기술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동영상을 볼때도 4K 영상을 다이렉트로 4K로 보는걸 원하지, 억지로 FHD나 QHD 영상을 업스케일링해서 4K로 보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처음부터 4K로 연산한 화면을 보는게 가장 최상의 화질이라는건 누구나 인정하는데, 현재의 기술로 순수연산성을 예전처럼 팍팍 끌어올리는게 힘들어지니까 ( 반도체 자체의 발전속도가 둔화되었으니... ) 그걸 다른 방법으로 떼우려니 나오는 기술들이 DLSS같은 기술들인거죠. DLSS3같은 기술 없이 순수한 GPU 성능만으로 비교시 너무 차이가 적어보이는 점을 메꾸기 위한, 원하지 않는 방향의 신기술이죠.

    님께서 DLSS를 신세계로 받아들인다면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질 수 있지만, 좀더 기술적인 접근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DLSS는 그냥 저해상도 화면을 업스케일링 시키고 화질 보정정도의 느낌으로 볼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기술이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있는게 낫겠지만, 그만큼 순수연산성능의 향상이 더뎌지고 있다는 증거같은 기술이라서요.

    전성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2000=>3000 시리즈를 극찬했던 것도 그만큼 전성비가 획기적으로 올라갔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4000시리즈는 전성비 향상은 2000=>3000시리즈 변화에 비하면 솔직히 좀... ( DLSS켜놓고 전기 덜먹는다고 말하는건 솔직히 코메디에 가깝고요. 그냥 저해상도에서 연산시켰으니 자원을 덜쓴것에 불과한데.. 그렇게 따지면 적어도 양자가 동일 화면 퀄리티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데 변인통제부터 다시 하라고 해야죠. )

    2000=>3000 시리즈 변화보다 3000=>4000시리즈의 변화가 기술적 진보의 측면에서 훨씬 더 적다는건 매우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반도체 기술의 진보는 가장 간단히 말해 전성비로 압축됩니다. 3000시리즈와 4000시리즈의 전성비 차이가 별로 없는건 그만큼 근본적인 기술변화가 더디다는 팩트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4000시리즈 망했다라는 것보다 전세대의 변화(2000=>3000)보다 이번 세대의 변화가 너무 적다는 점 하나입니다. 3000=>4000 시리즈의 게임성능향상의 대부분이 그냥 전력증가치에 비례하거나 그보다 약간 나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때려박아서 늘렸다는거죠. 반도체 기술의 진보가 예전처럼 2년단위로 2배씩 팍팍 늘지를 못하니까 때려박고 전력 들이부어서 성능을 올려놨다는거죠. 메모리 대역폭은 제자리수준이나 동일 체급끼리 비교시 오히려 퇴보시켰고요. 아무튼 4000 시리즈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당장 신품을 구매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당연히 4000시리즈를 구매합니다.
    중고 3000시리즈와 신품 4000 시리즈를 고민할 수는 있을지언정 같은 신품끼리 비교하라면 당연히 4000시리즈를 사겠죠. 하지만, 예전 3000시리즈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만족감을 이번 4000시리즈를 살떄는 못느낀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3000시리즈 출시될때는 퍼포먼스 기종인 3070의 성능이 이전세대 최상급인 2080ti를 5% 차이수준으로 근접했는데, 이번 4000시리즈는 4070의 성능이 3080에도 못미치고 있으니 분명히 객관적으로 임펙트가 적은게 맞죠. (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84976 ) 4000시리즈에 대한 하드웨어 커뮤니티의 반응들은 대부분 저럽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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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왕슈리
    제 주관적인 의견은, 소위 하드웨어의 깡성능으로 IT 기술과 성능을 평가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최신 탱크를 재블린으로 잡을 수 있는 시대가 IT 에도 도래한거죠. 신 기술을 평가하는 유저 및 투자자의 시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죠. 전 개인적의로 대부분의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하드웨어의 다운사지징에 더 큰 크레딧을 주고 싶네요.

    기술적인 접근으로 바라보시는 입장에서 DLSS 켜놓고 전성비를 말하는게 코메디라 하시면,
    3천번대와 4천번대, 3070ti VS 4070 의 40% 가량 빠른 AI 연산 능력 차이는 어떻게 설명해주실지 궁금하군요.

    세상은 우리 생각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드웨어적 접근 이라면, 최상의 성능을 위해 Stand Alone VR 장비 옆에 800w 파워랑 3090 브라켓으로 장착해서 머리에 쓰고 있거나 VR에 ITX 만한 본체 하나 들고 다녀야 합니다. 4070 기판이 얼마나 외소하고 간략한지 보셔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전 4천번대 기판 루머 이미지와 DLSS3.0 하나 보고 "이거다" 라고 올인 했었습니다. 분명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죠. 단지 대부분의 우리가 변화를 인정하지 못할뿐이죠. 저 역시 그렇지만 사람들은 변화를 불쾌 또는 불편해하니까요.

    저 역시 아직 1660s, 3060ti, 70, 80, 80ti 를 아직 좀 돌리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4천번대랑 비교가 가능한 물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강하지네요. 무어의 법칙을 팔로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DLSS 또는 기타 소프트웨어적 기능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면 무어의 법칙 이상의 산업 파급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차량 구동계로 치면 자연흡기 V8 랑 트윈터보 V6 30v 중 뭐가 더 낫냐고 격론하다 전기차 나와버린 상황 아닐까요.

    링크 달아주신 퀘존은 동호회급의 커뮤라는건 잘 아실겁니다. 링크 걸어주신 글에 덧글 달았던 분들 1년후에 팔로업 해보시면 대부분 4천번대 역대급 특가 잡아 좋다고 글 올리고 계실겁니다.

    약간의 제 상상을 포함 하자면 POW 역시 단순 GPU 저전력 채굴은 저물고 현 시점 가장 압도적 연산력을 기반으로한 GPU 또는 아식 기반의 저전력 코인들이 선도할 것 같습니다.

    단순 저전력 GPU 채굴은 중학교 컴퓨터 동호회 정도 실력이면 채굴기 셋팅 마스터 하고도 남을 정도로 쉽고 사용 가능한 카드의 폭도 너무 넓습니다. 한마디로 진입장벽이 매우 낮죠. 하지만 후자의 경우 아무리 셋팅 실력이 좋더라도 그에 맞는 하드웨어가 없다면 경쟁 자체가 어렵습니다. 채굴 붐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를 맛 본 거대 자본들이 우리에게 아무런 추가 자본의 투자 없이 또 한번의 기회를 줄리가 없겠죠.

    성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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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마스터

    역시 저랑 제품이나 기술을 바라보는 입장이 너무 다르네요.

     

    1. 4000시리즈를 저전력/간소화의 산물로 보신다???
    4070은 고작해야 퍼포먼스 라인업, 즉 중간대 라인업입니다. 그걸 이전 세대 최상위 라인업이 3090과 비교해서 마치 4000번대가 저전력+간소화을 위한 행보인것처럼 판단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4000번대야 말로 동일 체급끼리 비교시 전력왕의 산물입니다. 레퍼런스 제품끼리 비교시 4090이 3090보다 대체 얼마나 대형화되었고, TGP가 100W가 더 올라가서 무려 TGP 450W급까지 되어버린 점을 고려하면 4000시리즈를 어떻게 저전력이나 간소화의 산물처럼 보시는건지 의아하네요. 그나마 Nvidia가 레퍼런스 제품인 FE 들의 경우 크기가 커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려고 만들어서 그렇지, 비레퍼들은 TGP 450W 규모에 전력/소음을 감당하기에 맞도록 다들 어마어마한 벽돌 사이즈로 나오고 있습니다. 비레퍼들은 대부분 이전 3000시리즈들보다 1.5배씩은 커진 크기로 나오고 있죠. ( 참고로 레퍼런스 기판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 3000시리즈들도 전부다 간소한 기판 크기였습니다. ) 4000시리즈가 있으면 '최상의 성능을 위해 Stand Alone VR 장비 옆에 800w 파워랑 3090 브라켓으로 장착해서 머리에 쓰고 있거나 VR에 ITX 만한 본체 하나 들고 다녀야 합니다. '라는 상황이 바뀐다고 보시나요? 오히려 4000시리즈야 말로 최상의 성능을 위해서는 Stand Alone VR 장비 옆에 850W 파워달고 TGP 450W짜리 4090을 브라켓으로 장착해서 머리에 쓰고 있거나 VR에 ITX에는 도저히 못들어갈 Full ATX 만한 본체를 하나 들고 다녀야 합니다. 대체 왜 4000 시리즈를 저전력을 위한 행보처럼 보시는건지... 4070이 4000시리즈의 전체 이미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DLSS 기술이 전기차와 비교될 기술?

    제가 마치 기술의 진보나 변화를 불쾌하게 여기는 구태라도 되는 것처럼 표현하시는데, 저만큼 변화를 환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변화가 정말로 처음부터 그것을 목표로 했고, '긍정적인 변화' 라면 말이죠. Nvidia 입장에서 DLSS 기술은 차선책에 불과했습니다. 반도체 기술의 발전주기가 갈수록 길어지고, 예전 같으면 풀노드 공정변화면 전력이 절반수준까지 뚝뚝 떨어졌는데, 요즘은 누설전류문제가 갈수록 심해져서 공정이전간 전력 하락이 20% 수준이 되버렸죠. 결국 예전처럼 세대변화에 맞춰서 전성비가 팍팍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면, DLSS같은 기술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게 안되니까, 차선책으로 DLSS를 강조하게 된거죠. 사실상 현실타개용 꼼수로써 강조되고 있는 기술인데 ( 반도체 기술의 정체는 Nvidia나 AMD나 팹리스 업체들은 전부 동일하게 겪는 문제라서 AMD도 DLSS와 비슷한 FSR 기술을 꼼수로 강조중.. ) 이게 무려 전기차로의 변화와 비교할만큼 대단한 기술로 보는 분이 있다는건 황회장의 의도와 계략이 잘 먹히고 있다는거죠. 만약 Nvidia가 거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85~86%)을 유지하는 지금같은 상황이 아니라 AMD와 50:50으로 경쟁하는 상황이었다면, Nvidia가 이런 안이한(?) 기술을 메인으로 선전하고 있었을까요? 지금 Nvidia의 경쟁자는 AMD가 아니라, 자사의 기존 그래픽카드들이죠. 특히나 채굴로 인해 대량으로 풀려있는 기존 그래픽카드들이 Nvidia의 경쟁자죠. 결국 그들보다 어떤 식으로든 튀어보여 야 신제품의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냥 출시해서 순수 성능으로 붙여놓으면 그냥 전력돼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기에, 동일 성능에서 튀어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된게 결국 DLSS라는 꼼수인데, 저랑은 너무나 다르게 보시는 듯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속내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그게 진짜 좋은 방향의 진화인지 꼼수인지를 제대로 판단해야겠죠. DLSS를 강조한다는것 자체가 기존 방식에서의 성능에서는 차이가 너무 적다고 스스로 강조하는거나 다름없습니다.

     

    3. 커뮤니티들은 할인해주면 입장이 확 바뀐다?

    그런 식으로 입장 확확 바뀌는건, 커뮤니티 전체 회원들중에서 소수에 불과합니다. 적어도 그보다 훨씬 다수는 할인은 할인일뿐, 할인때문에 그 제품군에 대한 근본적인 평가 자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마치 대부분의 커뮤니티 회원들이 할인좀 해주면 전부다 입장이 바꾸는 가벼운 무리인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아주세요. 마치 불매운동하는 사람들이 할인좀 해주면 전부다 불매운동이고 뭐고 잘만 구입하더라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제아무리 할인해주고 해도 자기의 주관을 잘 유지하는 사람들도 세상에 많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돈으로 주관 확확 바꾸는 사람들에게 해주세요. 제품 욕하다가 특가로 구매 성공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섣부르다고 봅니다. 저는 어떤 커뮤니티를 가던간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기에 그중 좋지 않은 행동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몇몇 본다고 그 커뮤니티를 낮잡아 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만약 그렇게 판단했다면 땡글에서 만난 몇몇 이상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땡글을 이미 낮잡아 보고 있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땡글을 대표하는건 아니니까요. 

     

    4. 채굴기 세팅

    채굴기 세팅같은거야 솔직히 초보자도 며칠만 알아보면 금방 세팅하는 그런거죠. 딱히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제가 유치원때 MFM하드/1200bps 모뎀 세팅하던거나, 국민학교때에 사운드카드, I/O카드, TV 카드들 점퍼로 어드레스 라인 맞추고, IRQ 충돌 막아가며 컨피그 파일 짜던게 채굴기 세팅보다는 더 난이도 높은 일이었던거 같네요. 하지만 오히려 채굴기 세팅이 그렇게 쉽기에 더 좋은 겁니다. 원래부터 최초 블럭체인 유지를 위한 알고리즘이 PoW 형태가 된건 누구라도 쉽게 블럭체인의 구성원이 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으니까요. 진입 난이도가 높아진다면 그건 오히려 처음의 목적과 달라지는거죠. 지금의 PoS 도 그렇고 PoW쪽에서의 아식 장비들도 그렇고 전부 초기의 이념(누구나 쉽게 블럭체인의 구성원이 된다. =탈중앙화)에 반하는 방식이자 반하는 장비들입니다. PoS는 기본적으로 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사람에게 검증자 자격을 준다는 방식 자체가 돈이 돈을 벌어준다는 이자놀이의 산물이라서 말할 것도 없고... 아식장비들의 경우는 진입장벽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픽카드들도 아주 저렴한 물건은 아니지만, 대당 몇백에서 몇천만원까지 가는 아식장비들에 비해서는 분명히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아식장비는 채굴 이외의 목적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해서 채산성이 마이너스 가는 순간 해당 장비는 고철취급이 됩니다. 덕분에 일반인이 접근하는 난이도는 결코 그래픽카드와 비교할 수준이 아닙니다. 결국 돈있는 자들의 장비가 되죠. 아식이 메인이 될수록 블럭체인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립니다. 그나마 비트코인처럼 난이도의 상승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해 나간 ( CPU => GPU => 아식 ) 경우와 달리 요즘에는 등장한지 1년도 안된 코인이 돈좀 된다 싶으면 바로바로 아식 장비가 등장해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려는 분위기가 되고 있죠. 이게 탈중앙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결코 좋은 변화가 아니죠.

     


     

    다시 말하지만 저는 변화를 좋아해도, 그 변화가 정말 좋은 미래를 향한 변화여야 좋아합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기술발전의 정체를 꼼수로 타계하려는 방식을 ( 특히 그것이 경쟁 부재의 결과물이라면 더더욱 )좋은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할수는 없겠네요. 채굴기들의 변화 방향도 지금처럼 빙하기 상황에서 난이도와 상관없이 돈많은 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지는 아식장비들이 GPU들을 강제로 밀어내고 그들만의 리그화 시키려는 것도 좋은 변화방향이라고 결코 볼수 없고요. 채굴기를 보유한 자들이 돈많은 소수세력화 되면 그건 또다른 의미의 중앙화죠.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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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왕슈리
    길고도 정성스러운 의견 감사합니다. 특정 기술 및 투자에 있어 사물 및 시장을 보는 시각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르다는건, 투자자로서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치원때 모뎀 셋팅을 하시고 초등학교때 컴포넌트 어레인징을 하셨다는 부분은 감동적입니다. 전 유딩때 놀이터에서 흙 파고 있었는데요 ^^;;

    1번 DLSS 4090 의견 주신 글을 보니 기술을 기술 자체의 성능으로 접근하시고, 제 경우 기술을 바탕으로한 응용과 대중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게 다른 점 같습니다. 적왕님의 의견 역시 존중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한 대중적인 정보 외 에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시는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으셔서 고견 부탁드립니다.

    위 제 덧글의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자, 저 역시 매우 궁금한 사항이라서요.

    ”기술적인 접근으로 바라보시는 입장에서 DLSS 켜놓고 전성비를 말하는게 코메디라 하시면, 3천번대와 4천번대, 3070ti VS 4070 의 40% 가량 빠른 AI 연산 능력 차이는 어떻게 설명해주실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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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마스터

    그 부분은 너무 간단합니다. 정작 GPU 성능의 메인이 되는 SP쪽의 성능/효율 향상이 어렵기 때문에 DLSS같은 꼼수기능을 동원했고, 그걸 위해서는 AI유닛의 성능이 중요하니까, AI유닛인 텐서코어쪽을 개선시키는데 집중한거죠. 개발진척도가 높은 코어쪽(SP) 보다 초기단계일수록 개선난이도는 더 낮으니까 Nvidia 입장에서 유리한 선택이었죠.

    반도체 발전이 더디니까 SP쪽은 반도체 자체의 소비전력이 많이 개선되야 클럭도 더 많이 올릴수 있는데 그쪽은 난이도가 매우 높거든요. ( 그래도 2600 이상 코어클럭 달성한 것만도 다행인 수준.. ) SP의 구조자체를 개선해서 효율을 올리는더 더더욱 난이도가 높고요. 그러니 그쪽에 모두 자원을 할애하면 비용대비 아웃풋이 작을거잖아요? 그러니 SP의 개선은 다소 포기하고 DLSS3같은 꼼수 기술로 튀어보이는게 비용대비 효과가 더 좋을거라 판단했다는거고 DLSS3 성능을 높이려니 3000시리즈 대비 AI성능을 늘리는 밖에 없는거죠. DLSS3를 강조하려고 선택한 상황에서 당연한 과정입니다. 텐서코어만 성능 늘린거 순전히 DLSS3 하나만을 위한거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러면 DLSS3 지원게임에서만큼은 분명히 튀어보이겠죠. DLSS3 미지원게임들에서는 완벽하게 무용지물이겠지만. 뭐 Nvidia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앞으로 나올 모든 게임에서 죄다 DLSS3를 지원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과연??? 요즘에는 콘솔쪽과 공동출시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의 비율이 높은데 그러다 보면 콘솔쪽에서의 최적화도 신경쓸수밖에 없죠. 근데 콘솔에 들어가는 GPU 코어 태반에 AMD쪽이라 그런 멀티플랫폼 게임들에서 Nvidia 전용기술 그것도 4000시리즈에서만 쓸수 있는 독점기술을 얼마나 써줄지는 좀 의문이네요.

    어차피 DLSS3 기술에 대해 입장을 말했었고 DLSS3 기술과 AI기술의 관계를 생각하면 제가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했죠. DLSS3에 대한 입장만 말씀드리면 DLSS3 기능의 연장선상에 있는 AI유닛 성능부분도 같이 알아서 이해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결론 : 정공법이 어려우니 편법(DLSS3)을 노리는 것이고, 편법을 노리려니 편법을 향상시키는 기능만 집중해서 향상시킬수 밖에 없다. 그 결과물이 AI유닛의 성능향상. 단, 편법을 지원인하는 게임에서는 성능에 1%도 영향이 없다.


    참고로 유딩/국딩때의 경우 순전히 아버지때문에 좀 특이한 경험을 한것뿐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이 공부해보려고 조기에 컴퓨터를 직수입해 오셨는데(1982~1983년쯤??) 정작 본인은 중간에 포기하고 제가 더 관심을 가져서 그렇게 된거죠. 국딩2학년때, 친구들은 빨라도 컴퓨터 학원에서 GW베이직 배우고 있을떄, 혼자 로터스1-2-3이나 쿼트로책을 보고 있었으니... 코볼이나 어셈블리는 당시 나이로는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었지만요. C언어는 4학년때쯤 접한듯요.. 근데 요즘 애들 초딩때부터 코딩 배운다고 C언어 배우고 있는거 보고 있으면 격세지감 느끼기는 합니다.

  • @적왕슈리
    적왕슈리님의 글을 읽다보면 너무너무 궁금해서 그러는데 현재 하시고 계시는 일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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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헌터2022
    IDC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로 벌어먹기에는 이미 너무 늙은(?) 나이라서 그쪽은 이미 다시 일하기 힘들듯 하고요... 나중에 정년지날 나이정도되면 프리웨어 만드는 취미나 할까 싶기도 하네요.
  • @적왕슈리
    아 그러시군요. 저도 컴퓨터를 좋아해서 왠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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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왕슈리
    텐서코어의 발전성은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SP쪽 성능 향상이 어렵다면 텐서코어가 세상을 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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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마스터
    적어도 그래픽카드의 장기적인 성능향상의 방향성은 SP쪽의 근본적인 연산능력 향상이 되어야지 AI코어에 기반해서 화면을 짜집는 이런 방향이 지속방향이 되면 안되겠죠?

    지금 DLSS같은 기술을 통해 저해상도 화면은 고해상도 화면의 키우는건 단순히 말해 이런거죠.
    "AI, 내가 너한테 많이 많이 학습시켜 줄테니까, 이거 작은 화면을 크게 바꿨을때 부족한 데이터를 너가 최대한 사람눈에 차이 덜나게 보이도록 메꿔줄래?" 라는 식.

    우리가 동영상 보간 기술 ( 30FPS => 60FPS로 늘리는 식의 기술 )의 경우도 원래부터 60FPS로 제작된 영상과 동영상 보간 기술로 프레임이 늘려진 기술간을 비교시 사람눈에 차이가 적어보일 수는 있어도 양자가 동일 퀄리티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의 지속 발전 방향이 이렇게 꼼수기술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다시 말하지만 DLSS기술이 원래부터 원해서 나온 기술이 아니라, SP의 성능 상승이 둔화되어서 이걸 벌충하려고 나온 기술입니다. 근데 이 기술 자체를 메인으로 만들겠다? 그건 본질적인 SP 성능 향상보다 꼼수에 더 많이 의존하겠다는 발상이죠. 정공법이 어렵다고 맨날 정공법보다 꼼수만 노리는 세상은 소비자에게는 눈속임같은 세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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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분같은 분들이계셔서 들어올맛 납니다..
    한참 모자란지식으로 두분의 토론에서 또한수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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