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유럽 암호화폐 규제법(MICA)이 EU 의회에서 최종통과 됐다. 투표는 찬성 517표, 반대 38표로 채택이 확정됐으며, 법안 통과 소식과 동시에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가 이에 대한 언급을 해서 눈길을 끈다.

그는 이제 유럽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에 대한 명확한 규칙이 생겼으며, 이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강조하면서 법이 온전히 시행되기 까지는 12-18개월의 조정 기간이 소요될 것 이라고 말했다.
CZ는 “유럽 의회가 MICA를 승인했다. 이 규정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인 EU 지역에서 사용자를 보호하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암호화폐 규정이 도입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여기에서 몇 가지 세부 사항은 특히 중요할 것이며 우리는 미카법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실용적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유럽 연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생겼고,
우리는 이를 완전히 준수하기 위해 12-18개월 동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일(현지시간) 이를 의식했는 지 미 증권 거래 위원회(SEC)도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등 투자 중개인의 자격에 대해 발표했다.
SEC에 따르면, 투자 중개인 및 투자 고문은 고객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위험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상품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다.
고객에 대한 투자 전문가의 책임을 요약하면서, 특히 ‘위험 상품’과 관련해 암호화폐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한 SEC는 “일부 투자 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더 복잡하고 추가적인 위험을 수반한다”며, “암호화폐 자산은 그러한 금융자산 부류들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EC는 투자 고문에게 그들이 추천하는 암호화폐 투자 도구가 고객에게 얼마나 적합한지 자세히 설명하도록 요구했으며, 따로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법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SEC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자격 보증인’이 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등록된 투자 자문가’가 암호화폐 펀드를 보유 및 거래의 중개를 하도록 규제하는 법의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앞서 SEC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적격한 중개인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