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금융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안 유럽 의회는 시장을 위한 최초의 포괄적인 규제법 미카를 승인했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서 명확성을 얻기 위해 어느 크립토 기업보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리플 랩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이벤트가 됐다.

이날 리플의 국제 정책 고문인 수잔 프리드만은 공식 성명에서 EU의 최근 암호화폐 움직임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이 여전히 명확성 대신 ‘집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꼬집었으며, 유럽 의회 의원들이 이뤄 낸 큰 도약에 대해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EU의 미카법을 두고 수잔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플이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구축 및 성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규제를 위한 일련의 암호화폐 법칙은 곧 ‘시장 참여자의 위험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이를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 공급자가 투자자의 디지털 암호화폐 자산을 훼손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게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리플의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정책 책임자 앤드류 위드워스는 미카법을 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획기적 순간의 탄생’이라고 칭하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다만 그는 기업을 위한 특정 규칙과 규정을 생성하는 것은 개별 유럽 감독 당국에 달려 있기 때문에, 아직 이 같은 작업이 완료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앤드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B2B 대비 개인투자자 사용 사례에서 뚜렷한 위험이 제기되기 때문에 미카법 최종 완성본은 이를 잘 반영해 낼 수 있는 비례적 접근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