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게시판에도 작성했지만, 혹시나 채굴게시판을 안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도 동일하게 남겨봅니다.
이더 채굴 시기에는 메모리 의존적인 코인들이 대세였죠?
이더가 대표적인 메모리 의존형 채굴이어서 코어쪽을 얼마나 최적 수준의
클럭과 전압으로 낮추느냐가 이더채굴의 저전력 설정의 관건이었습니다.
메모리 클럭을 최대로 높인 상태에서 해시값이 낮아지지 않는 범위까지
코어클럭을 낮춘 다음, 해당 코어클럭에서 버티는 최저전압까지 낮추는 식이었죠.
그때는 코어를 많이 쓴다는 타입이 레이븐 같은 경우인데, 레이븐은 코어와 메모리를
모두 적당히 많이 쓰는 타입이었죠. 덕분에 대표적인 고전력 채굴이었고요. 코어와
메모리의 적정 권장값이 있다기보다는 각자 알아서 자신의 채산성을 계산해서
최적치를 찾는게 중요했죠. ( 심지어 레이븐 코인 가격이 폭증할 때는 오히려 그냥
채산성 무시하고 무조건 쿨러가 견딜 수 있는 최대코어클럭/메모리클럭으로 설정하는게
제일 이익이 많이 남는 시기도 있었으니까요. )
그러다가 이더 채굴 종료와 함께 빙하기가 시작되어 이제 그때 만큼의 채산성은
바랄 수 없겠되었고 ( 캐놓은 코인이 폭등하여 이익이 폭증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건 운에 가까운 문제라서 그걸 채산성으로 계산하기는 힘들죠. 그건 이미 계산의
범위가 아니니... 채산성이라는건 지금 당장 한당 채굴 수익과 전기요금을 비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저전력 채굴이 메인이 되었습니다.
이더 채굴 종료와 함께 저전력 채굴로 살아남기가 메인이 되면서 주로 코어를 많이
쓰는 채굴들, 하지만 반대로 레이븐처럼 메모리까지 같이 요구하지 않는 타입의 코인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그 대표적 코인이 카스파인데... 사실 카스파 전에도 카스파와 완전 동일하게 코어만 요구하고
메모리 성능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요구하는 코인이 또 있었습니다. 바로 많이들 아시는
톤코인이죠. POW 할당량이 처음부터 제한되어 있어서 이미 POW 채굴은 끝나버린 코인이지만
톤코인이 딱 그런 특성을 가졌죠. 근데 톤코인은 이더 채굴 종료하기전에도 듀얼채굴로
인기를 끌던 녀석인데, 의외로 톤코인을 싱글로 채굴하던 사람들은 드물었죠.
톤코인을 싱글로 채굴하면서 저전력 세팅에 익숙해 지셨던 분들은 카스파 채굴시에도
동일하게 설정할 수 있었을테니 남들보다 먼저 저전력 설정에 익숙해 지셨을 겁니다.
일단 지금 인기리에 채굴되고 있는 코인들 중에서 카스파와 유사한 저전력 설정을 공유할
수 있는 타입( 3070 기준 대충 1400정도 클럭과 적정 오프셋 설정을 통한 코어전압을
최대한 낮추고, 메모리 클럭은 아이들 값 수준에 근전압 810까지 낮추는 설정 ) 인 코인들은
카스파(KASPA) / 알레피움(ALPH) / 라디언트(RDX) 가 있습니다. 모두다 메모리를 거의
요구하지 않아 메모리 클럭은 810으로 해도 상관없고,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코어전압을
낮추는게 관건입니다.
두번째는 카스파 정도로 메모리를 아예 요구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꽤낮은 메모리클럭
으로도 충분히 해시값이 나오는 타입의 코인들입니다.
바로 넥사(NEXA) / 다이넥스(DNX) 들입니다. 메모리값은 카스파류처럼 810까지 낮추면
해시저하가 발생해서 그정도까지 낮추면 안되지만 5000정도로 설정하면 전력도 아끼면서
해시값은 충분히 유지됩니다. 대신 코어값은 카스파들처럼 적정 클럭 + 적정 오프셋 값이
중요합니다.
자.... 여기서부터는 알고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은 있을 수 있는 팁입니다.
LOLminer 나 Bzminer 처럼 마이너 자체에서 코어클럭/오프셋/메모리 클럭등을 모두 설정할 수
있는 마이너들은 그렇게 하시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마이너 ( 예를 들어 DNX용 Onezerominer 등 )
같은 경우는 코어클럭/오프셋/메모리설정을 별도로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셋값이 300이고 고정할 코어클럭이 1400이고, 메모리 클럭이 810이라면
하이브에서의 설정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코어클럭을 1400으로 입력하면 그냥 1400클럭이
고정되고 오프셋값은 설정되지 않습니다. 하이브에서 메모리클럭을 810 입력하면 메모리가
최소클럭인 810으로 고정되는게 아니라 메모리에 대한 오프셋 값810 으로 인식되어 오히려
오버클럭이 되어버립니다.
이럴때 쓰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카스파 타입 코인 : nvtool --setcoreoffset 300 --setclocks 1400 --setmem 810
넥사 타입 코인 : nvtool --setcoreoffset 300 --setclocks 1400 --setmem 5000
채굴기에서 하이브가 부팅된 다음 위의 문장을 '명령 실행' 기능으로 실행해 주시면 됩니다.
각 항목의 의미를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위는 당연히 Nvidia 지포스 계열에서만 쓸 수 있는 방법이고요...
자, 다음은 AMD 계열입니다.
AMD 계열로 카스파를 캘때는 메모리를 최소 클럭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AMD 계열은 Nvidia 계열과 달리 기종마다 최소 클럭이 다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일단 하이브에서 콘솔( Hive Shell )로 접속하세요.
그런 다음 amd-info 를 실행해서 자신의 그래픽카드에서 설정할 수 있는 클럭 범위를 조회하세요.
그러면...
위처럼 나올 겁니다. 위의 예시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6800XT 인데,
메모리클럭은 최저 96까지 설정할 수 있고, SOC 클럭은 872 , DCEF 클럭은 최저 417, F 클럭은 155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중에서 DCEF클럭은 메모리클럭을 최저클럭으로 설정하면 알아서 최저클럭 417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F 클럭도 SOC 클럭을 최저로 설정하면 알아서 떨어집니다.
그럼 메모리와 SOC 클럭만 최저로 설정하면 됩니다.
amdcovc cmemclk:0=96 csocclk:0=872
라고 명령 실행에 입력하시면 최저클럭으로 전용됩니다.
당연히 cmemclk 이 메모리클럭이고 csocclk가 SOC 클럭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깔끔하게 모두 최저클럭까지 떨어집니다.
메모리클럭을 저정도까지 떨어뜨리면 메모리전압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메모리전압도 알아서
최저 아이들전압까지 떨어집니다.
참고로 반드시 amd-info 를 통해 자신의 메모리클럭의 최저 클럭이 뭔지 확인하시고 실행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카드에 맞지 않는 값을 입력하면 에러가 나면서 실행이 안되거든요.
또한 당장 팀레드마이너를 지원하는 코인을 채굴하지 않는 분들도 커널모드는 반드시 R모드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팀레드 마이너를 지원하는 코인류 ( 카스파 )를 설정하신다음 마이너 추가 명령창에
--kernel_vm_mode=RR
해준 다음 실행을 하면 채굴기가 한번 재부팅이 이루어 집니다. 그럼 R 모드가 적용되는데
그러면 동일한 코어클럭에 대해 더 저전압을 설정할 수 있는 범위가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6800XT 라면 1600MHz / 675mV 정도도 먹습니다.
일단 한번 R 모드가 적용되면 팀레드마이너를 통해 다시 커널모드를 바꾸기 전까지는
계속 R모드가 유지됩니다. ( 재부팅해도 ) 그후부터는 다른 마이너를 써도 상관없죠.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꽤 도움이 되는 팁일 겁니다.
솔직히 위 팁들 정도면 저것보다 더이상 저전력으로 낮출 수 있는 설정 자체는 없습니다.
그보다 뭔가를 낮게 하려면 이미 소프트웨어적인 설정 단계가 아니라 바이오스를 튜닝하는
등의 하드웨어 단계에서의 적용 방법 정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