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ti를 6년째 사용중인데요.
채굴이 아니라 연산용으로 썼습니다. 애프터버너로 코어, 램, 전력제한 모두 오버해서..
작년에 첨으로 청소하려고 탈착해보니 상태가 가관이더라구요.
쌓인 먼지는 장난이고..
팬에 구리스 넣어주고, 굳은 써멀과 누더기 써멀패드 새로 갈면서
히트싱크 방열판 비눗물청소 하고 드라이기로 말려서 비춰보니
그동안 얼마나 먼지와 열에 구워졌던지 방열판 상태가..
그래도 1080ti 중에서 젤 비싼거 샀던 덕인지 기판은 맛이 안갔던게 다행이었습니다.
재조립하고도 찜찜했는데, 얼마 후에
공업사하는 후배가 시도해봄직 하다고 팁을 주길래 해봤더니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후배가 강추하던게 스틸몬스터 시리즈라고 있는데
그중에서 반드시 고온용 차량전용 스틸몬스터만 쓰라며 꺼내놓는데,
이게 젤 비싼거더라구요. 자기는 이걸로 차 1대당 60만원 받는다네요..
아무튼 작은 박스를 까보니까 파란색 병1개, 아주 작은 병 1개.. 이렇게 들었습니다.
벤츠나 BMW 같은 고급차에 부식, 녹제거와 동시에 코팅을 해버리는 건데
후배 말처럼 이게 고온이나 바닷물 같은데 금속이 계속 닿으면 생기는 부식과 녹을
아주 쉽게 벗겨버리면서 순간적으로 코팅을 해버리는 거더라구요.
차바닥 수백도의 고열과 각종 오물로 생긴 부식, 녹을 쉽게 벗겨지면서 동시에 코팅하는 거랍니다.
그말듣고 돌아와 다시 탈착해서 히트싱크에 살살 발랐는데... 마법을 봤습니다.
1년 지났는데 지금도 잘 돌아가네요. 얼마전 멀쩡한가 빼서 보니 히트싱크 신품처럼 아주 멀쩡하고..
그래픽카드 방열판에는 미리 부식과 녹방지를 위해서라도 코팅처리가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비싼 그래픽카드를 팔아먹으면서 원가절감하겠다고 히트싱크 제대로 코팅처리 안한걸 보면 제조업체들 나쁜 사람들...
이미 녹이나 부식이 있다면 이 코팅제 필수로 써야겠더라구요.
A/S 센터에서 절대 안해주는 부분이니까요.
후배가 사용법은 스펀지나 천으로 사용하라던데,
저는 그래픽카드 히트싱크이다 보니 붓을 썼습니다.
0.4mm 이하의 녹이나 부식은 바르는 것만으로 없어지면서 동시에 코팅된다고 후배가 그랬는데,
히트싱크에서 마법을 본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아.. 그런데 첨에 이 후배놈 말에 혹해서 제품을 보니 박스가 아주 작더라구요. 그래서 호기롭게 몇 박스를 샀는데..
효과는 마법인데.. 1박스만 쓰고 나머진 서랍속에 모셔두고 있네요. 왜냐면요...
1박스가 차량 1대 분량입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저걸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이미 발생한 알루미늄부식은 해결되지 않을듯합니다. 붉은색 녹이야 여러가지 방법으로 없앨수 있지만 알루미늄 부식만큼은 아무리 검색해도 물리적으로 깎아내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군요. 3070을 백화에디션을 싸게 몇개 구했는데 별별짓을 다 해봤지만 백화(알루미늄 부식)는 답이 없더군요. 물론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니 잘 쓰고 있긴 합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