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빗썸 차명거래 의혹’ 배우 박민영 소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씨의 옛 연인인 배우 박민영(36·사진)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금지하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씨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차명 거래에 박씨의 이름이 사용되거나, 수억원 대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검찰은 강씨와 측근들이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CB를 발행한 뒤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39)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좌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강씨와 박씨의 열애설이 화제가 됐을 당시 박씨의 언니가 인바이오젠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8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