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드시겠지만 그래픽카드에게는 PC방이 더 가혹한 환경입니다. 항상 동일한 작업을 하면서 온도도 비슷하게 유지되는 채굴장 카드와 달리, PC방 컴의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껐다 켰다 하고 게임 껐다 켰다 하면서, 심지어 게임하는 도중에도 계속 로드율이 널뛰기를 합니다. 그에 따라 카드 온도도 롤러코스터처럼 널뛰기하고 자연스럽게 냉납에 취약해집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래픽카드가 그렇게 쉽게 고장 나는 물건이 아니라는 걸 여러 PC방들이 증명을 해 주고 있는 셈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채굴 카드라고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특히 3070은 아직 AS도 남아 있고, 사용자가 미치지 않은 이상 서멀 작업 같은 것 안 했을 테니...
전자제품은 전원이 들어올때 가장 충격을 받고 온도의 변화에 고장 확률을 높이죠.. 채굴기는 한번 키면 계속 돌아가고 온도변화도 딱히 없어서 5년이상 심지어 10년도 돌릴수 있습니다. 껏다 켰다와 온도변화가 극적으로 변하는 pc방 그래픽 카드가 더 고장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하루종일 켜놓는 서버용 pc보다 집에서 밤에만 키는 컴퓨터 고장률이 더 높습니다. 아이러니 하죠..
이참에 3070들은 대부분 피시방으로 들어가겠네요;;; 저도 3070 35만원정도에 몇개 구해놓고 빙하기가 풀리길 기대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확실히 3D게임 빡세게 돌릴때보다 온도도 낮고, 전력도 60-70% 사이만 써서, 번화가 PC방보다 훨씬 물건은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먼지 털고, 팬 잘 돌아가는지 보고, AS 1년 이상 남은것이라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