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순 하락에 3일만에 45000불 청산 당하고 마지막 남은 8800불 이더에 물려서 2000불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말 죽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게 고수님들에게 의견 여쭈어보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고 의외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따로 쪽지도 주신 분도 계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국 그 때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신대로 결국은 손절쳐서 2000불이라도 건지고 복구 하고 싶은 마음에 또 현생에서 10000불 대출로 땡겨서 12000불로 다시 매매를 시작했지만 오늘과 같은 무슨 이벤트가 있었던 날인데 결국 다 손절 나가더군요.
피눈물을 흘리면서 매매원칙도 23가지나 써놓고 매일매일 차트공부에 코인판 눈팅에 점점 현생이 망가져 가는 걸 느꼈습니다.
진짜 당장에 생활할 돈 몇십만원만 남겨두고 5천불을 만들어서 다시 매매 시작해서 오늘 CPI 발표 전까지 12000불을 만들었지만 결국 CPI 발표 후 하락에 3000불만 남았네요...매매원칙을 그렇게 적어놓고 하루에 몇번씩 읽으면서 다짐해놓고도 또 결국 싹 다 지키지 않고 스탑로스도 없이 다시 말아 올릴꺼라는 희망회로만 돌리다가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오늘 점심 말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배도 고프지 않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무기력하네요.
선게 고수님들은 3천불로도 다시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이번에 내가 정한 매매원칙도 하나도 못 지키는 거 보면서 전 이제 글렀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선물매매를 몰랐다면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하고 울고 자책하네요.
우울증이 심해져서 정신과도 다음 주에 예약 해놓았지만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두렵네요.
예전에 젋은 노숙자들이 사지 멀쩡하고 노가다라도 할 수 있지만 못하는 이유가 의지가 꺾이고 상실되서 그런단 말을 들은 적 있는데 무척 공감됩니다.
뭘 하고 싶다는 의욕이나 의지가 생기지 않고 하루하루 무기력하고 우울하기만 하네요.
32살에 빚은 1억 4천이고 선물시장에만 9천은 날렸네요. 개인사업을 하다보니 부모님과 형제를 통해 빌린 대출이라 개인회생도 신청 못할 거 같고 이 돈을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막막하네요.
이번 추석 때 갑상선 항진증 때문에 살이 7kg이나 빠지셔서 앙상해지신 어머니를 보면서 올라오는길에 케이티엑스에서 몰래 울면서 다짐했는데 오늘 또 이렇게 손실보고 있으니 제가 참 한심하고 죽이고 싶네요.
가족한테도 말 못 하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말 못하다 보니 어디 말할데가 없어 여기에다가 넋두리하고 있네요.
누구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저처럼 손실 보지 마시고 꼭 매매 성공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다들 평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