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간만에 글 올립니다.
채굴 그만두고 글카들 한장한장 처분하면서 밀린 전기요금 내고 생활비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국 글카 가격 궁금하시죠?
중고 기준이로 논 3070은 400파운드정도, 3080은 650파운드정도, 3090은 850파운드정도 하는 것 같네요.
셋트로 사는 사람들은 3070 6장셋트를 1500에 달라기도 하고 2000에 달라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아서 개별로 처분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배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은 차음재 철거입니다.
소음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작년에 같이 살던 하우스메이트가 소리에 예민해서 열심히 방음 공사했었습니다.
https://www.ddengle.com/mining/14894886
효과가 꽤 좋았는데 채굴룸을 정리하고 있어서 문에 붙였던 차음재와 방음재를 철거했습니다.
고생해서 방음공사했는데 철거해 보니 방음 공사는 완전 껌이었군요..
우선 문에 공사 때 차음재를 꽉꽉 붙였습니다.
그 위에 방음재를 붙였었구요.
이걸 철거하는데 꼬박 이틀 걸렸습니다.
우선 방음재를 철거하고요... 30초
그다음에 차음재를 때어내려고 했는데 스폰지가 너무 약해서 손으로 뜯어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거 사와서 뜯어내려고 했는데 결국 접착부분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나무문이라 상처 안 나게 플라스틱으로 사 왔어요
아..... ㅈ 됐다....... 문을 그냥 통째로 바꿀까... 하다 이문이 좀 비싼 문이라 2~3일 노가다하자 마음 먹고 손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손톱으로 긁어보니 거의 불가능.
폭풍검색으로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면 좋다고 해서 해보니 별 효과 없었습니다. 손가락만 데었네요 ㅎㅎ
오일에 베이킹소다 섞어서 해 봐도 남아있는 얇은 스폰지 때문에 잘 먹지가 않고, 신나를 뿌리니 다 흘러내려서 어렵고..
결국 문을 때어내서 바닦에서 작업하는 게 빠를 것 같아 분리.
긁어내는 작업이 정말 힘들고 진전이 안 돼서 멘탈이 나갈뻔 했어요.
세제도 써보고 세척용 알콜도 써보고, 신용카드로 긁어보고, 수세미로도 긁어보고.... 진짜 진척이 안 되다군요.
그래도 가장 상처 안 내고 잘 긁혔던 게 의외로 라이저 카드였네요 ㅎㅎ
하루 종일 앉아서 긁고 또 긁고 다음 날 오후까지 끍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남은 건 아세톤을 써서 깨끗하게 제거하고 문 원위치 시켰습니다.
문 색깔이 착색이 되서 좀 누렇게 됐는데 그래도 큰 상처 없이 철거 되서 다행입니다.
허리와 오른 팔이 엄청 쑤시네요..
혹시라도 방음공사 생각하시는 분들은 철거 고생 각오하시고 진행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