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정리
1. 이더리움이 POS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후 스테이킹이더를 출금하려면 6-12개월 더 기다려야 한다. ( 상하이 업그레이드 성공까지)
2.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출금이 가능해도 모두 한번에 스테이킹을 멈추고 출금은 불가능하다. 6.4분 마다 6개의 밸리데이더만 언스테이킹가능
정확히 언제 머지가 될런지는 계속 지켜봐야 겠지만 이제 정말 코앞에 다가온 느낌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그동안 채굴로 모으던 이더를 POS가능해지면 스테이킹 하려고 계속 모아왔지만
20년 12월에 비컨체인 시작할때 스테이킹 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왜나하면 출금이 막힌다는 것때문이었는데요.
저한테도 그만큼 POS전환이라는게 쉽지 않은 프로젝트란 생각이 들었고 언제 될지 모르는데 마냥 묶어 놓을수는 없어서
정식으로 머지되고 출금가능할때 그때 스테이킹 하자 하면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앞에 POS 전환이 다가오니 여러 걱정이 많으실텐데. 일단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만 머지 이후 일어나는 일을 한번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1. 가끔 올라오는 글을 보면 머지되면 스테이킹 이더가 출금 되서 매도 되면 이더 폭락이 올거라고 이야기 하시는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이더나 비트 가격이 내일 어떻게 될지 저는 모르겠구요. 머지 된다고 바로 스테이킹 이더가 시장에 나올수는 없습니다.
머지는 기존에 POW방식의 합의를 통해 블럭을 생산하던것을 POS방식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완전히 전환하는 이벤트입니다.
실제 머지 이후의 출금은 post merge cleanup이라는 작업을 거쳐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있어야 출금이 가능합니다.
즉 머지는 단순히 합의 알고리즘이 바뀌는 이벤트 이고, 스테이킹된 이더의 출금은 머지 이후 출금기능이 들어간 업그레이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인데. 이게 대략 머지이후 6-12개월 정도로 예상됩니다.
2. 머지이후 6-12개월 지나서 스테이킹 물량이 풀려 전부 매도되면 어짜피 가격은 또 떨어질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고 다시 하실수 있는데요.
2.0 스테이킹은 32이더를 예치하고 밸리데이터가 되는 과정도 대기열을 기다려서 가능한데. 밸리데이터가 스테킹이킹을 멈추고 출금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대기열이 필요합니다.
프로토콜상 한 epoch(평균 6.4분) 에 6명의 밸리데이터만 탈출이 가능해서 모두 탈출하고 싶어도 하루에 43200개의 이더만 풀립니다.
현재 13,774,047개의 이더가 스테이킹 되어 있는데. 일시에 모두 언스테이킹을 선택하더라도 총 318일이 걸리겠네요.
현재 POW하에서 블럭생성으로 하루동안 신규로 공급되는 이더는 매일 약 13,300개.
머지 이후 POS체제에서 블럭생성으로 신규공급이더는 약 1300개 (POW대비 1/10수준) + 하루 최대 언스테이킹 이더 43200개. = 44500개
제 생각에는 현재도 하루 이더 유동량을 보면 저 물량이 과연 폭락을 유발할수 있는 물량일까 싶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더리움 공식 블로그인 아래 주소로 가시면 더 심도있게 보실수 있으니 심심하실때 짬짬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s://ethereum.org/en/upgrades/merge/
추가로 현재 개인노드로 POS 돌리고 계신분들이 머지이후 참고하셔야 할만한 추가 정보는
1. 현재는 비컨체인에서 POS 블록생성 보상만 받고 계실텐데 머지이후 추가되는 전송수수료와 MEV보상을 적절하게 받으려면 실행 계층에 해당 수수료를 지급받을 주소를 적절히 설정해야 합니다.
2. 머지이후 POS노드의 APR은 보통 10%이상으로 늘어난다고 예측한 기사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작년 런던 업데이트(수수료소각)이전 예측치로 현재는 대부분의 수수료(90%)가 소각되고 있어 머지 이후 추가로 받는 보상은 약 50%정도만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22년6월)기준 보상기준으로 머지이후 약 7%의 APR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