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모두 힘든시기를 지내고 계신거 같습니다.
개인마다 처한상황이 다르고 대처방법도 다르기에 정답이 없는 채굴판에서 모두 힘드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18년말-19년초에 너무 힘들었었는지 그래도 지금은 버틸만 하네요.
(270찍고 일년동안 떨어져 9만원 됐는데. 최근 전고점으로 환산해보면 570찍고 20만원 됐던 시절이었거든요. ㅠ.ㅠ )
암튼 멘탈 잘 챙기시고 잘 대처하셔서 행복한 시간 다시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최근 이더채굴한지 만 5년이 갓 지났길래 한번 글 남겨봅니다.
참고로 전 채굴 이더는 거의 그냥 다 가지고 있습니다. 17년말 고점에서도 하나도 안 팔았다가 낭패를 봐서 그런지
작년에는 다행이도 저점에 샀던 이더랑 채굴한 이더 좀 팔았었는데 얼마전에 270부터 조금씩 매수해서 매도했던
채굴물량은 거의 다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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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6월에 지인 채굴기 돌봐주면서 이쪽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니 실제로는 만5년하고 1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장비 가지고 왔을때 뭐가 뭔지 몰라서 처음 가입한 곳도 여기 땡글이었죠.
참 많은 도움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병렬컴퓨팅 같은거 관심이 많아서 90년대후반엔 SETI도 활발하게 자원했었고
20년도 초엔 리눅스 클러스터인 베오울프 병렬컴퓨터를 만들기도 했었고.
암호학에도 관심이 많아 공개키 암호화의 선두주자였던 PGP도20년대초에 많이썼었는데 말이죠.
이 모든것들의 집합인거 같은 비트코인을 그냥 먹고 살기 바빠서 전혀 모른채 지냈었죠.
암튼 우연한 기회에 장비를 입수해서 동작구조등을 살피다보니 제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비트 채굴기 돌리면서 바로 1060 카드도 4장 정도 구해서 이더리움 채굴도 시작합니다.
이더리움은 현재까지 총 71개 채굴했네요.
17년 7월에 시험삼아 1060 4장으로 시작해서
17년 12월에 570 8장. 580 3장. 1060,1070ti 4장 등등을 추가해 총 600Mh/s로 지금까지 채굴중입니다.
( 17년 그래픽 카드 매입비용은 총 약 1200만원 이더해시로 환산 총 800Mh/s , 1메가 해시당 1.5만원선)
0년차 2017 : 4 ( 100Mh/s)
1년차 2018: 16. ( 600Mh/s - 일부는 다른코인 )
2년차 2019 : 16.5 ( 700Mh/s - 일부 다른코인 )
3년차 2020 : 18.7 ( 800Mh/s - 전체 올인)
4년차 2021 : 11.3 ( 1기가해시 - 채굴 안되는 4기가 카드 팔고 1060 추가 )
5년차 2022 7월 : 4.5 (500Mh/s 채굴 2이더 + 1월에 채굴기 절반 500메가해시 매도후 700만원으로 이더 매수 2.5 )
올해는 채굴량이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채굴로만 2.5-3개가 목표인데 난이도 폭탄이 연기되면서 조금 숨통이 틔여 목표달성은 가능할것으로 보여지네요.
이더 채굴하면서 계속 모으기만 한게 이더 POS돌리는게 목표였는데.
제작년에 비컨체인 시작할때 무작정 머지 기다리면 스트레스일거 같아.
전 머지 성공하고 나면 모아둔 이더로 노드 1개나 2개 정도 돌리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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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기억나는 일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7년 12월 비트 2천넘어서 환호성을 지를때 채굴기 한 10대 있으면 월천은 벌겠구나 싶었는데. 곧 무너지더군요. ㅠ.ㅠ
18년 내내 하락하는 동안 매수를 했는데 너무 고점에 시작해서 낭패. ( 130부터 매수했는데 9만원까지 떨어졌네요 )
19년 1월인가 2월애 이더가 9만원까지 떨어지는데 이미 고점에 매수를 해서 자금을 소진. 50만원으로 이더 5개 사서 200에 매도걸어놈
-이때는 정말 18년 내내 채굴하는 족족 팔았던 분들이 너무 부러웠긴 했었습니다.
19년초 비트 8개 이더 55개 하드웨어 지갑으로 옮기고 장투시작. (이때 스트레스가 가장 컷는데 잘 극복해서 다행이네요. )
21년 보유 비트와 이더 30% 매도.(비트 매도단가 5000, 이더 매도단가 400) - 와이프 차도 사주고. 애들 증여도 하고. 간만에 즐거웠습니다.
22년 4-5월 비트 1비트 추가 매수, 이더 20개 추가 매수하고 다시 기약없는 존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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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손절도 잘하고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뭐 하루종일 들여다 볼수도 없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 안받는게 장투에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아서
이제는 오르면 적당히 팔고 , 내리면 적당히 다시 사고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챠트나 지표같은것도 잘 몰라서 절대 올인 안하고 대충 전고점 대비 40% 하락하면 투자예비현금 30% 투입해서 매수
60%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30% 투입 , 90% 하락때까지는 매수현금 40%는 남겨두고있습니다.
다들 힘든시기 보내고 계실텐데 스트레스 덜 받는 자신만의 방법 찾으셔서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17년 9월에 3500정도 비트에 투자해 수익낸걸로 원금회수하고 채굴기도 샀는데
18년 떨어지는 칼날 잡고 마이너스라 일년 지나니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멘탈 붙잡고 2-3년 잘 버티니 10억쯤 되더라구요.
뭐 지금은 반의반토막이 났지만.. 그래도 작년에 2억은 넘게 현금 뽑아쓴거 같고.
이정도면 뭐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거 아닌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팁니다. ^^: 고점에 못판거 후회애 봐야 어쩌겠어요.
언젠가 이 시절 또 지나면 그때 좀더 매수할껄 하는 생각이 꼭 드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