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트코인 가격예측모델 'S2F' 맹비난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인 S2F(stock-to-flow)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는 매우 해로운 금융 모델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이더리움 공통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주로 이용하는 S2F 가격 모델은 투자자들의 착각을 부추기는 매우 잘못된 금융 모델로 현재 얼마나 엉터리였던 것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S2F는 완전한 실패작이자 유해한 모델이며 사람들에게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그릇된 확신과 예정감을 주는 금융 모델은 해로울 뿐만 아니라 찬양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조롱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S2F는 플랜B(PlanB)라는 익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제시한 가격 예측 모델로 매년 채굴되는 코인의 양에 대한 순환 공급량을 기반으로 미래가격을 추정하며 채굴되는 양은 4년마다 50%씩 감소하는 소위 반감기로 알려진 매커니즘에 기반한다.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최대 3억7,920만 원(18만8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이 모델은 희소성(공급이 제한된 금이나 기타 상품과 유사)이 향후 가격 상승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문제는 모델에 의해 예측된 1억3천만 원(10만 달러) 이상의 가격이 지난해 말 발생하지 않으면서 추세선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테린은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이론은 증명되지 않는다”라며 “다시 말하면 S2F 모델이 들어맞는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S2F 모델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은 1억3천만 원(10만 달러)에서 1억4,200만 원(11만 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시장이 붕괴되며 지난주에는 2,600만 원(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8개월 최저치를 기록, 모델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플랜B는 가상화폐 분야에 새로 뛰어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희생자 역할을 할 사람을 찾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라“고 대꾸했다.
이어 원래 모델이 2019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는 정확하게 작동했다고 옹호하고 현재 시장에 대해 비트코인이 극도의 저평가 상황으로 곧 반등하거나 S2F가 향후 유용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278655?sid=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