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중학생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충남의 어느 시골의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한 학급에 45명정도의 6,7개반이 있었습니다.
시골에 사는 터라 다들 농사지으며,
각 가정에 지하수를 펌프를 이용해 급수등으로
이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업시간에 어느 선생님 한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다. 앞으로 머지 않아 물을 사먹게 될 것이다."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모두 그럴리 없다는 반응으로 끝났습니다.
각 집에 우물이나 펌프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에 말이 안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부자 되었게요 ....라는 생각을 품었을지 모릅니다 )
시간은 흘러 어느 순간 편의점에서 물을 팔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물이 실제로 팔리기 시작하던 때에도
누가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느냐는 얘기를 많이 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선생님의 말씀이 맞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동창 한명이 하나의 지역 일부에 물을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크게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몇년전에는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었습니다.
"머지 않아 공기도 팔리는 날이 올 것이다" 라고 말이죠.
청평물, 삼다물, ....처럼, 지리산.공기, 대관령.공기... 이런식으로 팔릴 날이 올것이라고 .....
그저 옛날에 그랬던 것 처럼 말도 안된다는 소리에 의아한 표정을 지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땡글입니다. 가볍게 아주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