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살지 말자 그러면 인생이 재미가 없다.” 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마인드이지만
이번일 만큼은 너무 많은 분들이 그저 쓸데없는 저의 사생활에 진지한 논쟁을 하고 계셔서
여기에 대한 저의 입장이나 사실에 관한 해명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인 듯합니다.
발단은 단순합니다. 최근 시장이 조금 어렵다고 징징대며 여기저기 할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저는 “5년을 인내하고 버텨라 그러면 인생이 변한다.” 라는 취지로 게시 글을 작성했습니다.
내용은 “유부남이 60기가 5년 버티면 마누라 월천주고 여친 하고 해외여행 다님.”
이라는 내용인데 관심을 끌기 위해 약간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 했던 것입니다.
그냥 웃자고 쓴 글에 죽자고 달려들어서 도덕과 비도덕을 놓고 논쟁이 일어났지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도덕적이라 그런지 저의 와이프 걱정을 어찌나 해주시던지...
이것은 정말 예상 밖의 결과였습니다.
간단하게나마 댓글이나 뭐 대략적으로 해명을 해도 말의 앞과 뒤의 시간차로 인해
더더욱 복잡한 논리와 온갖 추측성 논쟁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결과가 되더군요.
저는 글을 쓸 때에 유머를 조금 더할 뿐 없는 사실을 만들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끌려? 아니요 저는 한 달에 평균 게시 글 하나를 잘 쓰지 않습니다.
[유부남이 60기가 5년 여친과 해외여행] 부분에 대하여
팩트체크와 정확한 해명 시작하겠습니다.
5년이라는 세월은 매우긴 세월입니다. 이것은 코인의 최초 붐이 일어나고.. 빙하기가 있고
그 빙하기가 끝나고 다시 2차 붐이 일어나고 다시 빙하기가 시작되는..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과 퇴임하는 것을 보는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60기가는 P106, 1060 그래픽 카드가 3000장이 가동되는 규모에 해당하고
이런 채굴장을 유지하는 데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저는 본업(사업)을 운영하며 채굴을 부업으로 영위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5년을 넘게 저는 사업을 하면서 빙하기 채굴장에서 먹고 자고 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전혀 관심을 주지도 못했고
아이가 아플 때도 아내가 아플 때도 생일날이나 기념일에 조차
저는 사업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밤에는 채굴장에서 기계들과 잠을 잤어요.
유부남이 그렇게 5년의 세월을 보내면 돌아오는 것은 당연히 이혼입니다.
(여기부분은 가정사가 복잡하니 구체적인 내용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사람들 질문이...
그럼 이혼했는데 왜 마누라한테 채굴장에서 산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어릴 적 초등학교 도덕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선의의 거짓말”
사실대로 다 말해서 불필요하게 사람 속을 상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나는 계속 그렇게 살고 있다.” 정도로 요약해서 매듭짓는 거죠
자 그러면 또 질문이 나오죠.. 이혼했는데 월천은 왜 주냐?
저 대신해서 아이들 키우잖아요. ^^ 돈을 많이 벌었으니 그 정도는 하는 것이 도리죠.
월천 말고도 작년에 17억 정도 집하고 주식 해줬어요.
돈 때문에 많은 것을 잃은 사람에게 시간을 돌려 줄 수는 없으니
결국 그것과 맞바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줘야죠.
그럼 또 나오는 질문이.. 여친이 왜 회사직원 인가? 정도가 될까요?
그 뭐냐.. 직권을 이용한 뭐 그런 부적절한 관계 아닌가?
그런 것은 사람들이 TV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네요.
수년 동안 일에만 빠져 살아가는데 옆에서 잡일 거들고
제가 살아가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 결국 회사 여직원..
그러면 수년이 지나 채굴 성공해서 큰돈을 쥐고 여유가 나면
로맨스 한번 하는 거 그거 매우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인데요.. 왜 문제 되나요?
제가 뭘 그리 큰 잘못 하는 것처럼 논쟁이 일어나는 거 같은데.
사실 알고 보면 별거 없어요. 그냥 좀 재미있으라고 양념 좀 친 것일 뿐.
저는 여기 사람들이 대부분 20대 인줄 알았어요. (저는 올 해 만으로 39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이가 엄청 많네요.
그런데 사람들이 드신 나이에 비해서 사람을 이해하는 경험은 부족한 것 같아요.
연륜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유부남이 60기가 채굴장 5년 돌렸다. 라고 한다면
빙하기 때 이혼 당했을 확률부터 보셨을 텐데..
저는 결과적으로 본다면 65억쯤 벌었네요.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잃고 어떤 고난이 있었는지는 관심이 없죠.
요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그런 것은 못 보네요. 약간 안타깝죠.
분란에 대하여 해명 될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신고로 글이 내려가면
이 본분 다른 분이 복사해서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