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이 올라왔을때 제가 본 느낌으로는 그냥 사실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왜냐면요... 실제로 돈잘버는 유부남에 불륜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도 그걸 공개게시판에
올릴리가 없잖아요? 정작 잃을게 없는 사람이라면 올려도 별 상관없습니다.
근데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글 ( 혹시나 와이프분이 그 글을
보고 문제가 되서 이혼시 위자료 문제등등에서 충분히 불리한 글이 될 수 있죠. )을
굳이 올린다? 뭔가 앞뒤가 안맞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말랑카우님의 기존 글들을 보면
더더욱 그럴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첫번째 글에서는 그냥 관망세로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도 고지식한 사람이라서 불륜까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그글의 내용이 실제 사실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나서 그랬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하루만에 여친 인증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사람이 아니네요.
해명글 링크 : 999에러 70%잡는법 + 여친공개 ㅋㅋㅋ - 채굴 - 땡글닷컴 (ddengle.com)
안면동작 프로그래밍 가능한 로봇같은 거였습니다. 심지어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유부남조차 아니네요. 미혼이시네요... 그럼 그냥 미혼남이 개인적인 취미로 로봇
가지고 노시는 거였네요. 근데 불륜이라는 내용으로 낚시를 하신 느낌입니다.
제가 두번째 글까지 보고 받은 느낌은, 말랑카우님이 단순 장난으로 낚시를 하려고 그런
글을 썼다기보다는 요즘 싸이트 내의 분위기때문에 뭔가 사람들에게 일침을 하고 싶으셨던
것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조금만 사람들이 자신의 사고관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글이
올라오면 우루루 몰려가서 다구리가 발생하는 그것을 꼬집고 싶으셨던것도 같고요.
사람들이 서로간에 굳이 누가 옳니 그르니 평가해 대는게 의미가 있냐는 의미로 올리신
느낌도 나고요. 저도 그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대상에 포함된 느낌도 났고요.
하지만 첫번째 글이 자극성이 너무 강해서인지 불륜이 집중조명되었고, 두번째 글은
소수 사람들만 보고 거의 안보신 상태더군요. 그럼 지금 와서 굳이 그분의 행동에 경솔함을
논한다면, 첫번째의 글이 지나치게 사람들을 자극할만한 내용이었다는 점, 의도적으로
낚시를 했다는 점정도라고 봅니다. 근데 두번째의 로봇 여친 인증글이 올라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륜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그분은 불륜이 아닌건데, 왜 아직도 그분을 두고 불륜남을 논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지 그게 이상하다는거죠.
사람들이 두번째 해명글을 거의 보지 못해서일까요? 아니면 봤음에도 첫번째 글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두번째 글은 그냥 아예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일까요?
아무튼 적어도 그분은 불륜남도 아니고 그냥 로봇 취미를 가지신 미혼남이니
불륜으로 이야기되지는 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논란은 수그러들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보다 그냥 올리지 않는 편이 논란이 수그러드는데는 더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불륜저지르는 유부남인 말랑카우라는 사람이 논란글을 올렸다" 라고 잘못된 사실이
고착된 상태로 수그러드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요. 그분의 첫번째 낚시글이 너무 자극적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경솔하셨다고 평가될수는 있을 지언정 '불륜하는 유부남'이라는 잘못된 사실은 좀 바로잡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봤습니다.
어떤 사람이 "내가 옆집에 불을 질렀다!!!!" 라고 거짓말로 글을 올린다고
그 사람이 실제 방화범이 되는건 아니죠. 단지 왜 그런 거짓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느냐로 질타를 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