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채굴 종료되어도 다른 코인 캐면 된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뼈를 때려드리겠습니다. 적어도 현실은 제대로 인지하셔야죠.
지금 현재 GPU채굴 가능 코인들중에서
이더 네트워크 해시의 1/20=5%규모를 넘어가는 코인조차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GPU 채굴가능 코인들중에서 제법 이름 알려진 애들만이라도 비교해 볼까요?
ETH = 1.06PH/s = 1060TH/s
ETC = 22.38TH/s ( ETH의 1/47규모=ETH의 2.11% )
RVN = 3.11TH/s ( ETH의 1/170규모=ETH의 0.587% )
* ETH 60MH/s = RVN 30MH/s
ERG = 11.75TH/s ( ETH의 1/217규모=ETH의 0.462% )
* ETH 60MH/s = ERG 144MH/s
CTXC = 16.20KGps ( ETH 1/3272 규모=ETH의 0.03%정도??
계산기에서 3.055300947143294e-4 뜹니다 ㅋㅋㅋㅋㅋ )
* ETH 60MH/s = CTXC 3Gp/s
CFX = 1.29TH/s ( ETH의 1/726 규모=ETH의 0.138% )
* ETH 60MH/s = CFX 53MH/s
아마 지금 이더를 제외한 모든 GPU채굴가능 코인들의 네트워크 해시를 합쳐도
이더네트워크해시의 1/20=5%도 안될걸요?
근데 지금 이더 캐던 장비들이 이더채굴종료후 다른 코인들로 분산된다???
설령 이더를 제외한 코인들의 네트워크해시 합계가 이더의 1/20이나마 된다 하더라도
이더캐던 장비들이 분산되면 모든 코인들의 채산성이 지금의 1/20로 쪼그라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채산성 살아남을 코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빙하기가 안오기( 어떤 특정 코인 하나가 기적적으로 가격이 100~200배
정도 올라서 이더 채굴기들을 모두 받아내고도 현재 이더에 근접하는 채산성을 유지해줘서
채굴자들에게 제2의 이더리움 역할을 해주는 기적적인 상황 )를 기대해야지
빙하기가 왔는데 다른 코인 채굴해서 채산성이 나오기를 기대하는건 참 현실성이 없다고 보네요.
진짜 기적 수준의 확률을 바래야 합니다.
물론 신생코인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반짝 채산성을 보이는 코인들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 종료후 채굴자들이 채산성 조금이라도 있는 코인을
찾아 눈에 불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고 오래 채산성이 유지될
코인들은 사실상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1~2일 내에 채산성 골로 가겠죠. 채산성이
된다는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떠돌면 바로 해시가 수백배 치솟아 오르면서 게임끝.
현실은 현실대로 분명하게 인식합시다. 위기에 대처하는건
상상력이나 근거없는 긍정을 기반으로 하는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대처하는 겁니다.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면 우울해진다?
그럼 반대로 우울한거 싫다고 현실을 부정하면, 현실이 꽃길로 바뀌나요? 아니죠.
채굴을 지속하던 아니면 당장 전부 팔고 그만두던, 아니면 단지 규모만 줄이던
일단 현실에 맞는 상황 파악은 모든 결론을 내기전에 선행되야하는 기본입니다.
그런 후에 스스로 감당할수 있는 범위를 감안해서 내리는 모든 결정은 그 어떤 결론이라도
충분히 훌륭한 결정입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빙하기는 이더 채굴이 계속 가능했었고, 많은 채굴자들이 채굴을 포기했기에 그 후에 부활이 가능했던 것이지, 빙하기가 와도 존버하려는 사람이 많음+이더 채굴 자체가 불가능해짐 인 조건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최소한 두 조건중 하나라도 틀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