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더가 240만원을 호가하던 시기 채굴을 시작한 채굴러입니다.
RX570 1개를 60만원씩 주고 구매하던 때였지요.. ^^;
채굴기 조립하니라 밤도새고 오르는 이더를 보며 하루하루 행복하고 흐뭇해 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4년차네요.
2017년 계속 오를것만 같았던 이더리움을 보며 하루하루 희망회로를 돌리며 채굴기를 꾸준히 늘렸었죠.
채굴기 고장나면 만사를 제처두고 땡글에 의지하며 날샌날이 하루이틀이겠습니까! ㅎㅎ
끝이 없을것만 같던 상승장이 끝나고 이더 150만. 100만. 50만. 까지 쪼그라드는데 3개월도 안걸리더군요. ㅎㅎㅎㅎ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데.... 2018년...2019년.... 2020년.....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힘들었죠.
이더 20만원 이하일때는 제 월급으로 전기세를 충당하기도 하고 그래도 부족할땐 12만원에 이더를 팔기도 하였습니다.
3년 내내 가슴졸이며 채굴에 투자한 제 자신을 얼마나 원망하며 지냈는지 .. 아마도 같은시기 시작했던 분들은 다 공감하실것입니다.
채굴장도 하나둘 없어지고 450만원에 셋팅했던 채굴기 값은 1대에 50만원.... 하 =3 도대체 그 시기는 어떻게 버텼던것인지
아마도 더 잃을것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더 컷던거 같습니다.
드디어 2020년... 하 이더 30만원 넘을때만 해도 정말 벅찼는데 40.... 50... 60... 80... 100... 130... 곧 150을 넘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초기투자금은 모두 회수했고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의 수익도 나서 저는 이제 떠나려 합니다.
(절대 절대 추호도 다시 채굴판에 들어올 생각이 1도 없습니다. 3년동안 진짜 암걸릴뻔요)
지금도 시작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채굴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결과가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승장만 보고 시작하시는건 아니시길 당부드립니다.
절대 무한정 오를수만은 없습니다. 반드시 폭락장은 언젠가는 옵니다.
(올해는 아닐꺼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어찌되었던 4년 존버한 채굴러는 수익을 남기고 떠납니다....
*4년 채굴하며 느낀 깨알같은 팁 남기고 가요~
1. 잘돌아가는 채굴기는 절대 건드리는게 아니다. (괜히 욕심부렸다가 채굴기 고장남)
2. 특정 글카가 문제가 있는거 같으면 라이저 카드먼저 교체해본다. (80~90% 해결)
3. 중고나라에서 글카를 사지않는다. (10개 잘사도 1개 사기당하면 손해)
4. 채굴단가는 내가 이더판 시점에 정해진다. (지금 캐는 수량 X 현재 이더시세로 계획하면 안됨)
5. 내가 이더 판 시점이 최고점일리 없고 내가 산 시점이 최저점일리 없다. (욕심내면 스트레스 + 될것도 안됨)
저는 수익권일 때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올한해 부자 되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ㅡ^/
저도 그 동안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ㅡㅜ
요즘 수익 나는 거 보고 있으면 좋긴 하면서도 언제 떨어질까 불안하네요.
어서 수익 보고 저도 정리하고 싶습니다.
채굴이 재밌으면서도 이더 시세가 춤을 추니, 스트레스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