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땡글회원님
여기에 처음 글을 쓰는데, 먹먹하고 막막하네요.
2017.10월 우연히 코인을 접하게 되면서 인생이 이렇게 파탄날지경까지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20일이되면 채무상환 불가로 곧 회사로 독촉전화가 올거란 생각에
몇일째 잘 먹지도,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기승전결이 되길 바랬지만, 사람도 잃고, 신용도 잃고, 가족도 잃고
몹시 분하고 챙피하고 오뚜기 같이 잃어설 용기도 없고
쌔드엔딩으로 인생의 종착점에 다다른것 같아서
여기에 몇글자 남기는것도 그냥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저같은 사람이 없길 바래나 봅니다.
어떤 일에 우연히 휘말려서 감봉이란 징계를 받고.
그때 부터 인생이 꼬여버리기 시작한거 같네요.
그때 와이프 몰래 시작한게 대출받고 시작한게 지금 신용대출로
1.8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이 생겼네요.
모두 마진으로 날렸습니다.
와이프랑은 작년 3월부터 별거하고, 법적 이혼 진행중입니다.
법원에서 조정기간 부부상담까지 받으며 1년동안 와이프가 기다려 줬습니다.
5살난 딸아이 보면서 그래도 유일하게 웃을수 있는 날이 가끔
얘기데리고 올때인데..
그나마 열심히 살겠다고 다시 다짐했건만 빚 다갚기전까지는 같이 살마음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대출받은게 이젠 상환능력도 되지 않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노답인생입니다.
그냥 마음도 지쳤고. 버티기엔 삶이 너무 무겁네요.
내가 원했던 인생의 방향도 아니고. 어릴적 이혼가정에서 가난하게 자라면서
어렵게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서 결혼까지 성공했는데,
결혼하고 직장문제로 쭈욱 주말부부로만 지냈습니다.
결혼했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았고. 외로웠고.
금전적 성공에 대한 갈망이 컸고.
근데 어느날 감봉으로 직장에서 승진기회를 박탈당했고.
집하나 장만하지 못할 변변치 못한 월급에..
그렇게 어느새 내안에 괴물이 들어섰나 봅니다.
제가 무슨 낮짝이 두껍다고 조언이나 위로를 받겠습니까?
근데... 인생 다시 사는방법을 알려주는 분이 계시면
계좌삭제하고 진짜 코인판 떠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