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마입니다.
오늘은 돈 있으면 해보고 싶었던 소망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채굴박물관' 입니다.
각종 채굴기를 발전 순서대로 전시하고 관람하게하는 것이죠.
수익이 될 것 같지는 않고 채굴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줘서 추억에 빠지게 해주는
동심(?)의 아이템이라고나 할까요?
작업증명(PoW) 기준으로 CPU > GPU > FPGA > ASIC 순서대로 채굴기기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기준으로 중간에 USB 타입의 채굴기도 있었죠.
CPU로 비트코인 채굴을 한다면 수 만년(개념적으로) 이상이 걸리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혹시나해서 구형 AntMiner S1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채굴 되는 녀석으로요.
하지만 집이 좁아서 수집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전에 비트코인 반감기에 관해 다룬 글이 있었죠?
# 비트코인 반감기
1차 2012년 11월 28일 50 BTC > 25 BTC
2차 2016년 7월 9일 25 BTC > 12.5 BTC
3차 2020년 7월 6일 예상 12.5 BTC > 6.25 BTC
내용을 한 번 가져와 봤습니다.
비트코인의 99%가 채굴되는 시기가 2033년 12월 정도로 예측되는데 이 시기 이전에
반감기가 반복되면서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너무 떨어져서 채굴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는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채굴자가 점차 사라지고 앞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비트코인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해야 생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PoW에서 PoS로 바뀌던가 말이죠.
마치 내년 이더리움이 PoS로 바뀌는 것과 같이 말이죠.
아니면 양자 컴퓨터 발전에 따라 해시 알고리즘이 더 이상 보안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암호 방식으로 전환해야할 수도 있고요.
아직은 예측하기 곤란한 사안이지만 어쨌든 어제 올린 글과 같이 '채굴박물관'이 장비 전시와
함께 각종 암호화폐의 노드 운영까지 진행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유지에 좋은 방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 각지에 그러한 '채굴박물관'이 있어서 장비 전시도 하고 블록체인 관련 각종 교육과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망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돈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