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으나 어제 저녁에는 애들 기절시켜놓고 가지고 있는 코인들 현금화하려고 했었는데.. 같이 잠들어 버리고 눈떠보니.. 대참극이네요.
개인적으로 어제를 기점으로 하락장으로 확실히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제가 여전히 채굴을 하면서도 나름 희망적인 거시기를 봤던 거는
1. 이더의 느리지만 지속적인 개발활동
2. 대기업의 관련 산업 진출
3. 리브라의 출시
이 세가지였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더는 이틀전 비탈릭이 난데없이 비캐를 도입하자는 멘트를 날렸는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결론은 '현재의 이더리움으로는 힘들다' 라는걸 인정한 꼴이되어버린거라 생각했습니다.
안되는것이죠... 기업으로 치자면 총수가 저정도 멘트를 날린건데, 이건 그냥 우리 회사는 망조가 들었으니 탈출할 사람 빨리 탈출하라는 의미와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더 개발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헐~ 하는 사안이었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기업들이 현재 블럭체인 관련 기술을 잘 살펴보시면 코인들과는 거리감이 상당합니다.
퍼블릭 체인을 운영하는곳은 전무하고 국내에서 블럭체인 관련 기업들이 기사화되는것들을 잘 보시면 '"보도를 위한 행사" 인것들이 9할이 넘는것 같더군요.
카카오가 뭐 연관이 되어있니마니하는 클레이튼??... 좀 알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것...도... 없죠..... 그냥 이슈 선점용이 아니였나 보여지는 정도더군요.
이것도 뭐 그러려니 했는데..
리브라의 출시가 미궁에 빠진것과 더불어 미국에서의 암호화폐관련 규제 메세지가 생각보다 강력하더군요.
전세계 코인 거래의 중심지는 중국이 아니고 현재는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캔슬시키면... 갈 곳이 없어요. ㅡㅡ;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남미와 아프리카 제 3국가들에게서 비트코인이 인기가 있는것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테더(좀더 정확히는 달러)와 거래하기 위함이 크죠. 테더 없애버리고 쌀국에서 달러 환전 막아버리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90%는 빤쓰런 할거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쌀국에서 삐쭈코인을 제재한다? 또는 거래를 힘들게 한다..? ...
이것은 그것 자체가 게임체인저라고 봅니다.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고 앞으로 어찌될런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코인 시장에서는 '증명된 가능성은 없다' 라는 명제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
.....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재점화 되는 분위기같은데 시장에 전혀 반영되질 못하네요. ..
리브라떡밥이 떨어진 시점과 코인이 살아난 시점이 어느정도는 맞아들어가고
리브라의 불확실성이 커짐과 동시에 떡락하는것도 대충 맞아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ㅠ.ㅠ
아침부터 출근해서 신경질나서 푸념썰 풀어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