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변화에 주목할 가상화폐 정리
향후 일주일 내 복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6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13억 4,700만 달러(한화 약 1조 9,275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있다. ’토큰 언락’이 계획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치이리’, ‘앱토스’, ‘코넥스’, ‘스타크넷’과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이 있다.
‘치이리’, ‘앱토스’, ‘코넥스’, ‘스타크넷’은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준비 중이다. ‘월드코인’, ‘솔라나’,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의 경우 ‘리니어 언락(Linear Unlock)’ 방식으로 토큰이 분배된다.
‘클리프 언락’과 ‘리니어 언락’은 토큰 해제 방법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체계에서는 토큰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번에 시장에 유통된다. 반면, ‘리니어 언락’ 구조에서는 토큰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출하된다.
둘 중에서는 ‘리니어 언락’이 시세 변동성 변화 측면에 있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보통 ‘클리프 언락’은 개발자 및 프로젝트 보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목적 측면에서 ‘리니어 언락’과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토큰 언락’이 진행되는 가상화폐는 2억 64만 달러(한화 약 2,871억 원) 규모의 ‘치이리’다. ‘치이리’ 생태계에서는 2,081만 개의 토큰이 출고된다.
‘치이리’는 블록체인 게임(GameFi, 게임파이) 메커니즘이 적용된 숏폼 비디오 플랫폼인 치이리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치이리 사용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콘텐츠를 플랫폼 스마트 피드에서 시청할 수 있다. 치이리 플랫폼 수익 창출은 숏폼 비디오 콘텐츠, 인앱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앱토스(1,131만 개, 한화 약 2,277억 원)’, ‘코넥스(433만 개, 한화 약 2,046억 원)’, ‘스타크넷(6,400만 개, 한화 약 694억 원)’은 순서대로 큰 규모로 ‘치이리’를 따른다.
‘리니어 언락’ 부문에서는 ‘월드코인’가 1억 3,625만 달러(한화 약 1,949억 원) 규모의 3,723만 개 토큰 언락으로 생태계를 주도한다.
‘솔라나(52만 4,030만 개, 한화 약 1,736억 원)’, ‘셀레스티아(699만 개, 한화 약 815억 원)’, ‘도지코인(9,447만 개, 한화 약 630억 원)’가 현금 가치 측면에서 ‘월드코인’ 뒤를 잇는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개인정보)를 보존하고 기본소득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된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디지털신원(DID) 네트워크인 ‘월드아이디(World ID)’와 디지털통화인 ‘월드(WLD)’로 구성된다.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사가 개발한 하드웨어에 개인 홍체 데이터를 등록해 ‘월드아이디’를 발급받을 수 있다.
월드코인
한편 시장에서는 과도한 ‘토큰 언락’은 시장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 규모가 과도하면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경향게임스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