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억 시대 오나…트럼프에 출렁이는 가상자산 운명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7만4000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비트코인 시장의 관심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Credible)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이 저점을 형성하며 상승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7만40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가짜 랠리'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더블은 "주요 저항선을 재시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일시적 상승 후 투자자들이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상승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10만 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으며,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발언도 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2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이 대선 이후 며칠간 약 1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해리스는 트럼프와 달리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규제 강화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장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정책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경우, 디지털 자산 공약이 그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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