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간다"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급등…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1억원 돌파… 일주일동안 9%↑
미국 대선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억원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8만9000원(0.59%) 오른 1억49만9000원에 거래됐다. 국내와 해외의 가격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0.88%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비트코인은 장 중 최고가 1억210만2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1억45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8.89% 올랐다. 한 달동안은 18.61%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 당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가상 화폐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히며 본인을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앞선 선거유세에서는 "비트코인을 미국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하고 2억원까지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크랩토 댄은 "비트코인 가격이 14만달러(1억9313억원)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향후 가상화폐와 관련한 제도들이 완화되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온라인금융서비스기업 IG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등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오는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워처구루는 이날 "머스크가 트럼프 후보의 승리 이후 미국 내각에 포함된다면 그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그간 애정을 드러냈던 도지코인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 대비 4만5000원(1.23%) 오른 37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5.94%, 한 달 동안 7.76%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원(0.94%) 내린 242.9원을 나타냈다. 도지는 최근 일주일동안 25.17%, 한 달동안 60.41% 급등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3588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