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트코인 뜨겁네"…밈코인 캣인어독스월드, 40% 폭등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 이후 반등에 성공하자 시가총액(시총)이 더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중 솔라나 기반 밈코인 '캣인어독스월드(MEW)'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후 40% 넘게 폭등해 주목받는다. 밈코인에 대한 국내 투자 열기가 이번 상승 촉발제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캣인어독스월드는 최근 국내 대형 가상자산 3곳(업비트·빗썸·코인원)에 모두 상장된 이후 일주일 동안 43% 상승했다.
우선 가장 먼저 상장된 곳은 빗썸이다. 빗썸은 지난 6월 7일 대형 거래소 3곳 중 첫 번째로 캣인어독스월드 원화 거래를 지원했다. 이어 같은 달 25일 코인원이 두 번째로 캣인어독스월드를 원화 마켓에 상장했다.
마지막으로 업비트는 지난 19일 캣인어독스월드를 상장했다. 다만 빗썸, 코인원 등과 달리 비트코인(BTC) 및 USDT 마켓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 1위 업비트까지 모두 캣인어독스월드를 선택하자 국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업비트 상장 이후 일주일 내내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전날에는 하루에만 10% 넘게 급등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추후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전세계 중앙화거래소(CEX)에서 캣인어독스월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국내 거래소 빗썸이다. 빗썸에서만 21% 넘게 거래되고 있다. 국내 매수세만으로 상승 흐름을 부추길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주요 테마인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투기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국내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밈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 포인트다.
캣인어독스월드(Cat In A Dogs World, 개들의 세상에 나타난 고양이)는 지난 3월 출시된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를 테마로 한다. 대표 밈코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이 강아지를 테마로 하는 것과 대비된다.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수수료 부담이 낮아 밈코인의 대규모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부터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제치고 밈코인 열풍 주역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앞서 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BONK)와 도그위프햇(WIF), 북 오브 밈(BOME), 슬러프(SLERF) 등도 올해 상반기 잇달아 수천프로씩 폭등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 임원은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업비트·빗썸에 모두 상장된 캣인어독스월드에 특히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해 대세인 솔라나 기반 밈코인 점이 투기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거래소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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