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거래량, 이미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비트코인 누적 거래량이 2021년 강세장 기록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불거진 미국 경기 침체 및 일본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비트코인 누적 거래량은 2조 8,740억 달러(한화 약 3,863조 원)로 집계됐다.
올해 비트코인 거래량은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성적을 경신했다. 업계에서 강세장으로 인식되는 지난 2021년 첫 8개월동안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2억 4,240억 달러(한화 약 3,258조 원)로 확인됐다. 첫 8개월 비트코인 거래량 순위 3위와 4위는 지난 2023년과 2022년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과 2022년 첫 8개월간 발생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각각 1억 9,690억 달러(한화 약 2,646조 원)와 1억 9,050억 달러(한화 약 2,560조 원)다.
시장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등이 올해 비트코인 거래량을 증가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필두로 했던 지난 3월 비트코인 신고가가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을 키워 거래량 증가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관점이다.
지난 8월 미국 고용지표 약세 및 일본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하락도 변동성 및 거래량을 키운 요소로 거론됐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난 4월 신고가를 경신하며 100% 급증했다”라며 “지난 8월 미국 경제 둔화 및 일본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비트코인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화폐 거래량 증가는 거래소 인력 채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시장 리서치 업체인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가상화폐 거래소의 인력 채용 건수가 지난 2023년 하반기 대비 45.6% 늘었다고 알렸다.
타이거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가상화폐 거래소 인력 채용 확대가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기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인력 모집 건수는 현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반적으로 거래량은 시장의 관심 척도로 해석된다. 거래량 자체가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의 양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9월 1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0% 상승한 7,8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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