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불안은 '페이퍼 코인' 때문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덮고 있는 불안의 그림자는 파생상품에 의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짜 비트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 체인 분석가 윌리 우에 따르면 중앙화된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된(재고) 비트코인 추세는 현물은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파생상품 등에 의해 생성된 종이(문서에만 존재하는) 비트코인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보관하고 있는 가상화폐는 현물(언제든지 매도 가능한 실물)과 그 실물에 기대 생성된 선물, 옵션, 펀드 등 각종 파생상품 형태로 보유하는 종이(문서상) 비트코인이 있다.
전자(현물)는 거래소가 사용자(거래자)를 대신해 보유하고 있는 실제 토큰으로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거래 활동에 사용되고 이용된다. 반면 종이 비트코인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태는 가상화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파생상품 거래가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과 현물에 대한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트는 지난 몇 년간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재고의 물량을 보여준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종이(문서)와 현물을 포함한 총재고는 이전 상승을 거듭했다. 그리고 정점은 지난달 5만 달러 아래로 가격이 폭락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도 확인된다. 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거래소 보유 재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가격이 폭락한 후 이 지표도 폭락했고 이에 맞춰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가격은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분석가가 제시한 차트에서 가장 아래쪽 곡선은 이전에 나타난 거래소 보유물량 증가의 이면에 어느 쪽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현물 공급도 전체 거래소 재고와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간부터는 횡보하면서 하강으로 변경된 반면 종이(페이퍼) 비트코인 물량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 폭락의 원인은 종이(서류상) 비트코인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발견되었으며 2022년 11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사태로 인한 폭락 직전에도 등장한 바 있다. 최근 거래소에 보관된 물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현물 물량은 소폭 조정을 받는 반면 종이(페이퍼) 물량은 거의 쓸려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은 최근에 약세 가격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소한 종이 물량으로 인한 위협은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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