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당선 가능성 상승, 비트코인 약세장 원인으로 지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11월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해리스의 불명확한 입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친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하락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미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조사 중인 가상자산 마켓메이킹(MM) 업체 점프 트레이딩의 이더리움 매각 가능성 △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현물 ETF발 유출세 등을 지적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처 김병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미국 대선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록체인 연구기업 트랜스폼 벤처스의 CEO 마이클 터핀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BTC가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BTC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델파이 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토미는 X(트위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트럼프는 미국이 35조 달러의 재정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체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제미니 창업자 형제 중 타일러 윙클보스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정책이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그의 형제 카메론 윙클보스는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 지지자들로 구성된 단체 크립토포해리스(Crypto4Harris)는 8월 15일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암호화폐 정책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https://coinreaders.com/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