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에게 1억원 레스토랑 멤버십 선물” 강종현 법정 진술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불구속기소)가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에게 1억원어치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선물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강씨는 6월 25일 빗썸 상장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지주사) 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위메이드 장현국에게 1억원짜리 멤버십 카드를 선물로 준 게 맞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이란 이 회사 장현국 전 대표이사를 말한다.
장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대표직을 수행하다 2024년 3월 14일 이사회에서 사임해 그 배경을 두고 시장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새 대표이사에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복귀했다.
이날 공판에선 주로 이 전 대표 변호인이 강씨에게 질문을 했다.
강씨에게서 이 전 대표가 받은 수십억원대 금품이 상장 청탁 대가라는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강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장 대표 사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증인(강씨)은 위메이드 장현국에게도 1억원짜리 멤버십 카드를 선물로 준 것이 맞나?”라고 물었다.
강씨는 “예”라고 답했다.
강씨는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씨(불구속)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가상자산 XYDO(시도), QVING(큐빙)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의 현금, 레스토랑 멤버십, 명품시계 등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장현국에게 멤버십 카드를 선물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었다.
강씨는 “장현국씨의 회사(위메이드)가 비덴트(강씨가 실소유했다고 알려진 회사) 800억원가량의 전환사채를 투자했고, 코인 사업 등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해서 선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나중에 장현국씨가 이게 혹시 문제가 될지 몰라 1억원을 증인에게 송금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강씨는 “그렇지 않고, 레스토랑 매출을 가장 많이 올려준 게 장현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준) 1억원(1억원어치 멤버십 카드)은 한 달 안에 다 썼고 추가로 장현국이 2억원을 레스토랑 이용에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2021년 7월 비덴트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 전환사채(CB) 3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그러나 비덴트가 빗썸홀딩스 단일 최대주주사였기 때문에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최근 우회 복당한 김남국 의원의 WEMIX 대량 보유 논란 당시에도 빗썸이 김 의원의 이상거래 내역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위메이드와 빗썸 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FANC(팬시) 코인 발행사 셀러비코리아 관련한 의혹도 있었다.
위메이드는 2022년 6월 팬시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셀러비코리아에 차명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빗썸, 셀러비코리아의 유착 의혹도 불거졌다.
위메이드는 강씨의 배임,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2022~2023년 800억 규모 BW, CB 매각 등을 통해 비덴트 투자를 철회했다.
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news/articleView.html?idxno=1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