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000달러 또 붕괴…엔비디아로 `투자이민`?
비트코인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긍정적 해석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6만520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6만4000달러 선으로 후퇴했지만, 심리적 지지선인 6만50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선 미국 물가지표 지수 둔화와 FOMC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11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12일 2765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13일 이후 매일 2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출이 17일까지 이어졌다. 지난 1주일 동안 그래이스케일 ETF에서만 85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전날 SEC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날 대비 1.85% 오른 356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추가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빠지는 대신,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19일~6월18일) 개인투자자는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7억1773만달러(약 99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 외에도 TSMC(7609만달러), 브로드컴(6012만달러), 델테크놀로지스(5905만달러), AMD(1733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437만달러) 등 AI 관련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애플(-3494만달러), 테슬라(-3329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25만달러) 등 전통 빅테크 종목은 순매도 전환한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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