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들썩'…23일 '촉각'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급등하며 한때 7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50분에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5% 급등한 6만9천435달러(9천45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400달러대까지 오르며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에 7만 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급등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3일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관해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지난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났을 때만큼 SEC의 대화가 활발하지 않다며 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혀 급등을 이끌었다.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오후에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컴벌랜드 랩스의 분산금융 분석가인 크리스 뉴하우스는 "소셜미디어 거래자와 분석가들은 현재 SEC가 잠재적인 승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승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에 포지션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4.24% 폭등한 3천490달러에 거래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6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