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급등, 6.6만달러 돌파…인플레 둔화만 기다렸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마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6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6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6만6000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미국 4월 CPI 발표(현지시간 15일 8시 30분) 직후부터 급등했다.
CPI 발표 직전 6만2400달러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한 시간만에 1000달러 이상 급등했다. 4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를 소폭 하회했다.
투자자들은 직전월 수치(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보다 완화된 수치를 확인한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는 이날 오전,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53%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수치는 44.9%였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다음 금리 변동이 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못박은 것 역시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주일여 만에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오전 5시 35분 기준 이더리움은 302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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