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1000만원 맡기고 300만원 벌었대"…스테이킹 주의점은
지난해 10월 투자자 A씨는 업비트에서 가상자산 솔라나(SOL) 1000만원을 스테이킹해 6개월 만에 약 300만원의 추가 이익을 얻었다. 이 기간 솔라나 가격이 8배 이상 올랐으며, 업비트 스테이킹의 솔라나 평균 보상률도 7%에 달한 덕분이다.
가상자산을 맡기기만 해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킹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킹 전문업체 '스테이킹 리워즈'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달 초 기준 약 3324억달러(약 453조원)에 이른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는 것으로, 투자자는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게 된다. 투자자의 자산을 일정 기간 맡긴다는 측면에서 은행 예금과 비교된다. 그러나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보상도 운용 수익의 대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예금과 다르다.
스테이킹은 주로 가상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스테이킹 중단(언스테이킹)까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보름 정도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어 가상자산 가격 하락 시에는 급매도가 어려운 점은 주의해야 한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려면 최소 수량(이더리움은 32ETH)이 필요하고 기술적 난이도·보안문제 등이 있어 일반투자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는 일반투자자를 위해 스테이킹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달 기준 업비트 스테이킹 예치액은 3조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밸리데이터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운영하며 스테이킹 전 과정에 참여한다. 안전성을 위해 기본적으로 스테이킹 자산은 모두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한다. 블록 검증 역할을 하는 밸리데이터 노드가 꺼지거나 장애가 발생해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무중단 노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다양한 스테이킹 정보도 제공한다. 업비트 스테이킹 홈페이지에서 연 추정 보상률과 스테이킹·언스테이킹 대기 기간, 보상 주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는 이더리움, 코스모스, 솔라나, 폴리곤 등 5종의 가상자산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기준 업비트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 추정 보상률은 3.1%, 솔라나는 6.5%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이용자에게 위임받은 가상자산을 운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업비트 밸리데이터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100% 스테이킹한다"며 "투명한 정보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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