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 매매하는 AI의 단타, 인간 트레이더 따라잡았다... 비트코인도 예측 가능”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2019년부터 뉴욕 증권거래소에 ETF 상장
“AI, 사람 트레이더 수익률 따라잡았다”
“미래 자산운용은 AI로 대체될 것… 사람만 할 수 있는 통찰력 갖춰야”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이 시장을 평균 2%포인트 차이로 이겼다는 이야기를 하면 크게 실감을 못하더라. 오히려 ‘하루 300번을 사고파는 단타 AI 모델은 시장이 2% 하락했는데도 번다’고 말하면 굉장히 놀란다. 단타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도 그제야 AI의 힘을 느낀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 특히 단기간 주식을 사고파는 ‘단타’는 인간이 인공지능(AI)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장기투자와 달리 단타는 가격과 흐름 등의 정보가 중요한데, 가격 등은 AI의 학습대상으로 부적합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I는 단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기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이 영역을 개척 중이다.
크래프트가 최근 개발한 단기 가격 예측 모델 ‘크레센도’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30일 중 28일 동안 플러스(+) 수익을 달성하는 등 일일 거래에서 0.10%의 예상 수익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1.91% 하락한 지난 3월 15일에도 크레센도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형식(44) 크래프트 대표는 “바둑은 워낙 복잡하고 통찰력이 필요해 AI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그러나 이젠 바둑도 결국은 일종의 계산이었다는 것을 안다”면서 “트레이딩도 지금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데이터가 있으면 매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모두 보기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366/0000985729?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