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정보 수집' 알트만 코인, 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알트만 코인'으로 불리는 월드코인(WLD)의 국내 홍채·안면 정보 수집에 대해 정부 당국이 개인정보 법규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에 따라 해당 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월드코인 관계사는 현재 한국 내 10여개 장소에서 얼굴과 홍채 인식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 수집·처리 전반과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월드코인은 생체인증으로 신원을 증명한 이용자에게 코인을 분배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먼 등이 개발에 참여했고,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됐다.
이용자는 AI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오브(Orb)' 장비로 홍채 데이터를 제공하고 일정 수량의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선 법령 문제로 월드코인 발급·거래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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