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이더리움 가스 한도 상향 제안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 한도를 33% 상향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는 3000만이다.
1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더리움 재단 연구 그룹과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에 참가해 가스 한도 증가를 제안했다. 그는 “가스 한도가 지난 3년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는 프로토콜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 한도 수정은 네트워크의 핵심 코드를 업데이트하거나 하드 포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서 가스(Gas)는 네트워크상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할 때 소모되는 계산 및 실행 비용을 나타내는 단위다. 가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자원을 사용하는 데 대한 비용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다시 말해 가스는 트랜잭션 처리와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기 위한 연료 같은 것이다.
가스 한도가 증가하면 ▲거래 처리량 증가 ▲거래 수수료·네트워크 혼잡도 감소 ▲확장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각의 블록이 더 많은 거래를 포함할 수 있게 돼 거래 처리량이 증가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거래를 더 빠르게 네트워크에 추가할 수 있게 하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향상된다.
다만 가스 한도 증가는 더 높은 연산 비용과 저장 공간이 요구돼 검증자들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단크라드 파이스트는 가스 한도 변경 외에도 블록당 호출 데이터(calldata)와 데이터 블록(blobs)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출 데이터는 스마트컨트랙트의 실행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데이터 블록은 네트워크에 저장되는 더 큰 데이터 집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소들의 효과적인 관리는 네트워크의 처리량과 저장 용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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