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네트워크, 슬롯당 서명 수 줄이자"...왜?

 

코인텔레그래프, 유투데이 등 복수 외신은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지분증명(PoS) 합의 관련 새로운 제안 사항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부테린은 28일(현지 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PoS 합의가 간단하고 가볍게 바뀌어야 한다”라며, 검증자가 요구하는 서명 수를 줄이면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부하 문제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검증자 약 89만 5,000명을 지원하면서 분산화를 달성한다. 동시에 일반 사용자의 스테이킹 참여를 지원한다.

 

그러나 부테린은 많은 검증자를 지원하려면, 네트워크 슬롯당 서명 2만 8,000여 개를 처리해야 하는 탓에 부하 문제가 심각한 기술적 단점이 있다. 높은 부하 문제를 지원하려면, 양자 저항을 제한하고 복잡한 포킹을 수행하고 제로 지식 증명(SNARC)을 통해 서명을 확장하는 등 여러 요소를 희생해야 한다.

 

부테린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슬롯당 서명 처리 건수를 약 8,192개로 줄이는 방안을 언급했다. 동시에 ‘탈중앙화 스테이킹 풀에서의 전적인 의존’, ‘헤비(heavy) 스테이킹과 라이트(light) 스테이킹으로 구성된 2단계 시스템’, ‘책임 있는 위원회의 순환 참여’가 잠재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이 제시한 서명 수 제한은 부하 문제를 줄이면서 프로토콜과 인프라 개발이 훨씬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테린은 “이제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하드포크를 통해 미래에 제기할 수 있지만, 개발자가 기술이 동일한 수준의 용이성으로 슬롯당 더 많은 수의 서명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향상되었다고 확신할 때만 가능하다”라는 결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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