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30대, 해외 가상화폐 1인 평균 213억원 어치 보유”
서울에 거주 중인 30대가 해외 계좌에 보유 중이라고 과세당국에 신고한 가상화폐(가상자산) 규모가 평균 213억원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거주자 619명이 국세청에 신고한 해외 가상화폐는 총 8조1362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신고액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평균 213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보유했다. 이어 ▲20대 이하 150억원 ▲40대 40억원 ▲60대 이상 35억원 ▲50대 21억원 순으로 뒤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1인당 신고액이 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거주자의 해외 가상화폐 신고액은 전체 개인 신고액(10조4150억원)의 7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가상화폐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325명이 총 1조91억원의 해외 가상화폐를 신고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신고 규모가 컸다. 그밖에 충북(23명·2042억원), 대구(45명·1576억원), 경남(47명·1442억원), 충남(18명·1398억원), 인천(58명·1335억원)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서 12월까지 매달 말일 기준으로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개인·법인은 계좌 잔액을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현금·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 등만 신고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가상화폐도 포함됐다.
양경숙 의원은 “올해 최초 해외 가상화폐 신고를 시작으로 가상화폐 관련 데이터가 지속해 축적되길 기대한다”며 “국세청은 가상화폐 보유자의 성실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가상화폐을 통한 세원 잠식을 철저히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51405?sid=101
가상화폐로 럭셔리카 산다…페라리, 코인 결제 도입
이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럭셔리카 페라리 구입이 가능해진다.
14일(현지 시각) 페라리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차량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페라리 측은 이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코인 결제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페라리를 구매할 때 결제는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진행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가상화폐로 결제를 하더라도 차량 구입가는 동일하며, 별도의 수수료나 추가 요금은 없다.
페라리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엔리코 갈리에라는 "많은 고객이 코인(가상화폐)에 투자했고 그중에는 코인으로 큰 부를 축적한 젊은 투자자들도 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한 전통적인 투자자도 있다"며 "시장과 딜러들의 요청에 따라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를 결제 시스템에 추가해 현재 우리 고객은 아니지만, 페라리를 구입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과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페라리의 이 같은 조치는 가상화폐로 부를 이룬 젊은 투자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페라리는 내년 1분기부터는 유럽에서도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유럽은 중동, 아프리카와 함께 페라리의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지금까지 완성차 업체 중에서 가상화폐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테슬라가 2021년 3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가 불과 2개월 만에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0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 연료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중단 사유로 들었다. 다만 최근 테슬라가 웹 사이트 소스 코드에 비트코인을 추가해 앞으로 결제 옵션에 다시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럭셔리카 업계의 선두 업체인 페라리의 가상화폐 결제 도입은 더 많은 업체가 이러한 결제 시스템을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을 싣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26164?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