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시장이 폭락했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지난 밤의 암호화폐 흐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방 지지선을 잘 다져가면서 횡보하고 있던 코인시장이
갑작스럽게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에 큰 중격을 가져왔고
업계에서는 원인 분석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업계의 대장이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전일 비 무려 10%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3300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4000만원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던 상황에서
도리어 지난 6월 하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우선 FOMC의 7월 의사록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며
이것이 업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승인이슈로 귀추가 지속되어왔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미 당국의 승인 여부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신청에 따라
세계적인 금융 불안정과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조성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큰 하락을 주도했다는 의견도 있고
일론머스크의 우주개발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3억 7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정말 많은 이슈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어느 하나만 콕 찝어서 원인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이 원인들이 하나로 뭉쳐져서 암호화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은 아마 이런 침체 현상이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시장을 신중하게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