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암호화폐 시장이 한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금일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장격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6%, 4%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가 완전히 다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오늘의 가장 큰 여파는 역시
현재 시장에 또 한 번의 큰 폭풍을 몰고 오고 있는
암호홮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뱅크런 위기 사태가 제일 중심에 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현재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최근 회계연도 종료 후 미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에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연례 사업보고서를
제 때 제출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냈다고 하는데
보고서 내용에는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노력, 자금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초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밤에는 실버게이트캐피탈의 주가가
약 57.72%나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런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위기론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팍소스, 크립토닷컴 등
고객사 대부분이 실버게이트뱅크와 거래를 종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사실 이는 비즈니스상 리스크가 있는 기업과의 거래를 종료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고
FTX사태 또한 있었기 때문에 뱅크런에 대해서
암호화폐 업계 자체가 더욱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하나의 배경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번 사태에는 'SEC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라는 점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SEC는 최근 크라켄 벌금부과를 신호탄으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의 스테이블 코인 중지 명령을 비롯해
코인베이스와도 현재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등
전방위적으로 암호화폐 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버게이트캐피털 또한 암호화폐 사업을 하는 은행이기 때문에
이번 연간보고서 미제출 및 자금난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분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타겟이 생긴 만큼
SEC가 이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연결된 고리들인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도
관련사로써 SEC로부터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실버게이트와의 손절을 한 것으로도
해석을 해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최근 SEC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광폭 행보를 하면서
암호화폐를 완전하게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버게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 중에서도
또 다른 이슈가 생겨날 우려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은 암호화폐 시장을 관망세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