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인 FIU는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서면으로 확인하는 케이스는 있었지만
현장 검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검사는 지난 23일 지닥에 현장 검사 예고 통보문이 발송되고
본격적으로 6일부터 검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최근 미 SEC가 강한 규제의 바람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집중적으로 규제하면서
본격적인 규제의 서막을 열기 시작했는데
이를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따라가려는 조짐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FIU의 지닥 거래소 검사내용은
자금세탁방지 AML 체계 구축 및 운영 현황,
이용자 수, 거래금액, 요주의 대상 여부 등을 검사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런 내용들은 다른 거래소들도 충분히 검사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좀 더 속내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가 미국 재무부, FinCEN으로 부터
가상자산 라이선스 MSB를 지난 해 4월 취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점은 미국에서 영업중이거나 영업중이었던 주요 거래소들인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FTX 등이
이 MSB 라이선스를 취득해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고
MSB 사업자는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지니게 되는데
우리나라 FIU의 현장 검사도 자금세탁방지(AML)를 중점적으로 점검함과 동시에
이미 운영되고 있는 코인베이스, 사고가 제대로 난 FTX등의
상반된 사례까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에 포함될 수 있는 영역에 있는 피어테크의 지닥이
검사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기에 적합한 모델로 판단된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런 흐름으로 미국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조금씩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