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로 세간을 들썩이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자산 일부가 동결됐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측은 즉각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한국 검찰을 비난했다. 불과 동결 며칠 전, “나는 숨지 않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한다”며 검찰을 비웃듯 트윗을 올렸던 권 대표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테라·루나 사태로 풍파를 겪은 국내 5대 코인 거래소는 드디어 상장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다양한 암호화폐 유형 가운데 루나 사태와 연관된 스테이블코인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사태가 막대한 피해를 남겼지만, 건전한 시장 문화 형성에 분명한 교훈이 됐음이 증명되는 듯하다.
주간 코인 시세: 2만 달러 내려앉은 BTC…‘10월 효과’ 먹힐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월 26일~10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661만5585원(9월 26일·월요일), 최고 2890만9342원(9월 27일·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2600만원에서 2800만원대까지 출렁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9월 27일과 10월 1일 2900만원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끝내 고지를 넘기지 못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0월 1일 이후 2만 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채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4.7%를 웃돌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프로 트레이더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비트코인이 조만간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이상으로 종가를 기록한 지 111일이 지났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바닥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10월부터 상승장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세는 2021년과 2020년 10월에 9월보다 각각 15%, 20% 상승하는 등 과거 10월마다 상승세를 탔다. 업계에선 암호화폐 시장의 10월 상승세를 업토버(Uptober, Up+Octobe)라고 부른다. 핀볼드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의 커뮤니티에선 10월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2857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주간 원화 시세(9월 26일~10월 2일). (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코인마켓캡 캡처]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리플의 경우, 지난 주 약식 판결 소식으로 크게 올라 주요 알트코인들보다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에이다는 캐나다 배우 윌리엄 사소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사칭 스캠에 연루되는 악재가 있었다. 10월 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189만5800원, 리플은 687원, 에이다는 621원, 솔라나는 4만7424원에 거래됐다.
주간 이슈: 檢, 권도형 코인 자산 388억 동결…“속히 출석하라”
-전문은 아래 링크-
https://economist.co.kr//2022/10/02/finance/Financial//2022100216321369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