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무단상장... 개발사는 슬픔, 누군가엔 맑음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선택지 세 가지를 놓고 펼쳐지는 딜레마. ‘트릴레마’는 세 가지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힘든 선택을 말한다.
비탈릭 부테린의 언급으로 유명해진 블록체인 트릴레마에서의 선택지는 탈중앙화ㆍ확장성ㆍ보안성 되겠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찾아 헤매듯 수많은 프로젝트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겠노라, 3마리 도끼를 모두 잡겠노라, 호언장담했다.
결과는 황금 향을 쫓는 고고학자와 같았다. 유적 발굴 착수금을 받아 챙기고 튀듯, 대다수 프로젝트는 코인 판매 금액을 들고 튀었다.
튀지 못했거나 희망을 놓지 못해 블록체인 트릴레마에 갇혀 고전하던 시절.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고정된 틀을 깨는 프로젝트도 등장했다. 일본에 위치한 그라운드X가 진행하는 클레이튼이다. 클레이튼은 깔끔하게 탈중앙화를 포기했다.
블록 생성과 블록 검증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아 가는 합의 노드(CNS)의 개수와 선정을 개발사가 전적으로 하는 건 맛보기였다. 전대미문의 계정주소 중앙화와 상장정보 중앙화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