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행연합(Association of German Banks)이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디지털 유로(Digital Euro)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200곳 이상의 민간상업은행을 대표하는 독일은행연합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행연합은 보고서를 통해 “통화 시스템의 책임은 주권을 지닌 민족국가(sovereign nation-states)에게 있다”며 “은행 또는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화폐는 국가가 정한 시스템에 적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암호 기반 디지털 유로(cryptography-based digital euro)의 사례’가 언급됐다. 이는 반드시 유럽 전체 결제 플랫폼 또한 동시에 구축, 공존한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은행연합은 “디지털 유로 이용자가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유럽 또는 국제 신분 기준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은 모든 형태의 디지털 화폐를 이용할 때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에 대비해 최대한 엄격한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며 민간 통화와의 경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재무장관은 병행화폐(parallel currencies)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숄츠 장관은 “스테이블 코인이 대안통화가 되지 않도록 동맹국과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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