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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7년 2월.
저는 모니터 앞에서
한 겨울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거 무슨 마당놀이 변강쇠 보러 떠난
와이프 찾는 사람 마냥
애타게 찾고 있었던 이는
와이프도
강아지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
이더리움 블록체인
Dapp 개발자 였습니다.
찾아내야 한다!!!!
찾아내서 그의 뇌를, 그의 지식을
대한민국에 공유시켜야 한다.
그래서
더 많은 대한민국 Dapp 개발자들이
양성되어
대한민국 블록체인이 세계 속으로
진출하게 해야 한다.
이런 망상과도 같은 열정과 목표에 빠져
찾고 있는 와중에
일전에 발견한 솔리디티 번역 사이트가
생각났습니다.
https://ggs134.gitbooks.io/solidityguide/content/
바로 여기
이곳에 누군가가
아무도 몰라주는데도
그리고 아무런 대가도 없이
열심히 솔리디티를 번역하여
대한민국에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번역자가 누군지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바로 이런 스피릿, 이런 열정을 가진
인간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온 동네 방네
화장실 구석까지 뒤지면서
찾고 찾다가
우연히 찾게된 논문 한편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관련 석사 논문한편.
숭실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석사
정. 순. 형
블록체인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인간.
그리고 구글님의 조력으로
이분의 블로그를 찾게 되어
본격적인 인간스캔을 시작하게 됩니다.
https://medium.com/@soonhyungjung/latest
블록체인과 관련한
자신의 공부정보를 담담히
기술하고 있는
정순형씨의 글에서
프론티어의 열정과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게 된
그의 티스토리 블로그
http://jeconomics.tistory.com/
여기에 그의 수 년간의 인생이
담담이 담겨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이...
그의 철학이..
그의 통찰이...
젊음의 고민과 꿈이 가득히
담겨있는
그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마음속에 왠지 모를 희망이
생겨납니다.
모든 인간이
누군가의 도구로만 여겨지고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이 시대에
담담이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어린왕자와 같은 이들이
아직 우리 대한민국에는
많이 있습니다.
정순형
그는 원래 경제학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학시절
운명적으로 블록체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경제학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삶의 중심축을 옮겨갑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과학과를 개설한 대학인
전통의 컴퓨터과학의 명문
숭실대 컴퓨터공학과 석사로
인생의 항로를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본격적인 블록체인 연구에
빠져들게 됩니다.
블록체인 덕후의 세계에
진입하게 되버린겁니다.
본인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최선두에
서있는지도 모른채...
그리고 그는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를 졸업하며
다음과 같은 고백을 담담히
남긴 후 어딘가로 사라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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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도,
제대로 된 선행 연구도 없는 블록체인을
연구분야로 택해 2년간 말 그대로 개고생을 했다.
그렇게 나와 사회를 보니,
역시나 이 분야에 아직은 전문가도 없었지만 수요도 없었다ㅋㅋㅋ
그래서 다들 데이터 공부했나보다.
그래서 그냥 창업한다.
블록체인이 좋다.
블록체인의 분산화된 권력구조가 좋다.
누구 하나 절대권력을 가질 수 없는 이 구조가 좋다.
불특정 다수가 합의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도 아름답다.
혼자 알고 있기엔 좀 아쉽다.
쓰임새도 많은데, 아직 누군가 만든 사회적 기반과 인지도가 없다.
그래서 그걸 하려고 한다.
아직 돈도 안될수도, 당분간은 크게 빛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다.
이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화이팅!!!
정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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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에는
이런 인재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미래를
꿈을 향해 담담히 던지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여전히 역동적이며
여전히 밝습니다.
뭐 이쯤에서
이분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기는 식은죽먹기였습니다.
저의 폭발적 인맥망을 총동원하여
이분이 어디에 있는지
결국 찾아 내게 됩니다. .
그는 바로
이곳,
중소기업연수원 창의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있었습니다.
말한대로 글쓴대로
그는 행동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만나러 가야 했습니다.
그를 우리 세계로
초대하기 위하여
나는
화이트래빗이 되어
그에게로
출발합니다.
"I'm in."
to be continued.
- 양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