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소회여서 어투가 반말임을 감안하여 봐주세요.
양해부탁드립니다. ^^;;
정재승 교수는 생각보다 권위에 눌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유시민 작가의 수박 겉핧기 식의 무지에 의한 의박 지르기에 같이 동참하여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좋게 보면 자제하는 편이였고 나쁘게 보면 트위터 대란 이후 좀 의기소침해진 듯한 모습처럼 느껴졌다.
김진화 블록체인 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들으면서도 느낀 것인데)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에 나와서 너무 어렵게 설명을 하여 대중에게 전달력이 너무도 부족하였다.
블록체인과 암화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 분산화된 거래 장부라는 개념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이 논의를 진행하다보니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뜬 구름 잡는 얘기로 밖에 안 들릴 것이다.
유시민 작가가 사실 가장 이번 토론회에서 프레임을 잘 설정하고 나와서 잘 몰아부쳤다. 사실 보면서 저런 식으로 꼬ㄴ대가 되어가는 거구나라고 제일 크게 느끼긴했지만 토론회라는 형식에 가장 알맞게 단순하고 자극적이게 접근을 한 면이 훌륭하다고 판단된다.
참여정부 시절에 대중에게 처절하게 판정패 당한 경험으로 이제는 조중동 못지 않게 프레임 설정하여서 몰아부치는 것을 잘하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었다. 유시민은 철저한 엘리트 국가주의자이다. 유시민을 그렇게 유명하게 만든 시발점인 옥중 항소이유서에 근본적으로 내재된 철학 역시, 20세기에 이르러 완성된 내셔널리즘의 완성을 대한민국에서는 군부 독재정권이 막고 있으니 이에 대한 반발심에서 나왔다고 판단된다.
현대판 최익현 선생으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이 말은 나쁘게 말하면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잡아내지 못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을 본인의 뇌 속 논리회로 구조에 맞춰 재생산하는 엘리트라는 얘기다.
경희대 컴공과 교수는 저 정도 수준의 사람이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있으니, 우리나라 대학 수준을 알만하다라는 느낌이다. 역시 김영삼 정부 때 대학교를 너무나도 마구 허가해주어서 저런 멍청이까지 교수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블록체인 진영의 토론 전개에 매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나라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을 모르는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데 초점을 두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항상 생겨나는 계약이라는 것들을 그동안에서 거래 당사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어서 제 3의 신뢰기관에 신뢰를 담보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제 3의 신뢰기관이 신뢰성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 (ex. 2008 경제위기, 농협의 해킹사건)이 생기게 되어, 중앙화되어 계약의 거래 장부가 쉽게 위변조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분산화되어 계약의 거래 장부를 쉽게 위변조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든 것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고, 이를 위한 인센티브 요인으로 개발된 것이 암호화폐다 라고 설명할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경희대 컴공과 교수가 자율주행차 운행에서 발생된 운영정보를 (퍼블릭)블록체인에 기록하여 그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처럼 (퍼블릭)블록체인 기술을 쓴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정말 컴공과 교수가 맞는 것인지 그에 관한 지적수준이 있는 것인지 의문시되는 한 편의 코미디였다.
(퍼블릭)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은 '상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매개체로 이용하는 것인데, 자율주행 운영 정보가 상호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어디에 있다고 오히려 응답성이 느린 (퍼블릭)블록체인에 올린다고 하는 것인지... 저런 자율주행차 운영정보는 중앙화된 서버(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고 그 중앙화된 서버를 관리하는 주체가 교통정보센터이면 되는 것이다.
(퍼블릭)블록체인은 상호 신뢰성을 갖게된 거래 장부라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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