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TX 거래소의 파산 및 파탄 사건이 벌어진 이후
코인베이스를 필두로 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을 증명하고 공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을 비롯한
비트멕스 등이 이에 지속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시장은 지속적인 침체기를 바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번 준비금 공개를 통해 어느정도 실제 대형 거래소의 실태와
리스크있는 거래소들을 1차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시장의 건전성 강화가 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코인포스트 소식. 미 대기업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5일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PoR)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미 감사가 끝난 재무제표에 의해 자산증명을 실시하고 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FTX 파탄 개선 방지책으로 제창되고 있고,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잇따라 대응을 표명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상장사로서 분기별로 외부감사인 감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외부 감사인은 당사 콜드월렛에 보관되어 있는 자산을 확인하러 온다. 그 주소들에서 무작위로 추출하고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개인 키를 이용해 자금을 이동시키도록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올해 2분기(4~6월)부터는 고객을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상에서 부채와 자산으로 명확히 계상하는 것도 의무화됐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독립적인 외부 감사의 중요성도 강조. 감사에서는 장부상 자산액에 대해 정당성을 확인하고, 늦기 전에 문제를 검지하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했다.
이어 핫월렛과 콜드월렛 운용 방법 등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독립된 제3자가 확인할 것을 언급하며 많은 상장사들이 이 같은 면밀한 감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도 21년 4월 나스닥 상장을 마쳤다.
※ 콜드월렛이란, 암호화폐를 보관하기 위한 지갑 역할을 하는 ‘지갑’ 가운데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것을 가리킨다. 반면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을 말한다.
코인베이스는 동시에 거래소가 준비금 증명을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조성금도 제공한다고 발표. 블록체인을 이용한 회계나 자산증명과 관련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그리고 기타 관련 기술에 대해서 커뮤니티 펀드로부터 개발자에게 약 50만 달러를 조성할 방침을 표명했다.
[업계 타사도 찬동]
지난 11월 파산신청을 하면서 웹3 업계 전체로 파급이 이어지는 FTX에 관해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정보가 없다는 점과 규제 감독이 부재했던 점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고객 자산 남용이 문제시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준비금 상황을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이려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으로 알려져 온 비트멕스(BitMEX)도 16일 비트코인 적립증명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산증명과 부채증명 데이터 파일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자동 업데이트돼 공개해 나간다.
크라켄 거래소도 오는 18일 정기적인 PoR 감사를 받는다고 발표, 고객이 이 거래소에서 보유한 자산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툴도 준비 중이다. 또 자산 준비금 증명과 부채 증명을 일치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사의 준비금 액수를 증명하기 전에 ‘고객 부채에 따른 필요액을 먼저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논하고 있다.
같은 거래소의 제시 파월 CEO도 마이너스 잔액을 가진 고객 계정에 대해서도 평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고찰. 바이낸스나 코인마켓캡이 출시한 PoR은 이 같은 부채를 포함하지 않은 점이 불완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창펑 자오(CZ) CEO는 거래소의 자산증명 결과를 감사할 외부 감사인을 둘 계획임을 강조했다. 바이낸스도 지난주 25일부터 비트코인(BTC)부터 자산증명시스템 계획을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대상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