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더리움 관련 공지입니다.

1. ethminer-genoil 의 새 버젼이 출시되었습니다.

genoil 개발자랑 이것 저것 많은 얘기를 하고 버그를 같이 수정했는데 드디어 최종 버젼을 릴리즈 했네요.

https://github.com/Genoil/cpp-ethereum/tree/master/releases 에 ethminer-0.9.41-genoil-1.0.8.zip 입니다.

가장 큰 개선점이라면, 소량이지만 지금까지 잃던 share 도 제대로 전송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네, 구버젼 ethminer 는 모두 일정 share 를 잃고 있었습니다. ClayMore 쪽은 오픈소스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ethereum 공식 ethminer 도 같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마이너에서 제대로 연산한 것도 잘못된 CPU 검증으로 인해 HW Error 로 처리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혹은 얼추 맞았다고 여기고 풀에 보냈지만 데이터가 깨져있는 상태라 풀 검증에서 튕겨져나간 것도 있었습니다.

이게 타이밍이 안 맞을 때 간혹 나타나는 현상인데 마이닝을 24시간 하다보면 이런 현상이 꽤 보입니다.

대략 1%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GPU 를 많이 혹사시킬수록 이 비율이 높습니다.

연관된 문제로, stale share 를 제대로 전송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것도 같이 수정되었습니다.

마풀허의 경우 stale share 를 이용해 블럭을 생성합니다. 그러므로 버려질뻔한 것들도 모두 모두 모아 보내시면 더 낫습니다.

또, ethminer-genoil 을 마풀허에서 배포하는 통합 마이너에도 포함시켜서 곧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제 알고리즘 스위칭도 되고, 다운로드도 한번만 받아도 되는 그런 마이너가 나오게 되는거죠.

딱히 이더리움 외에 스위칭할게 없다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어쨌든 발판은 마련되었습니다ㅎ

2. stale share 카운팅 문제

풀에서는 공평한 룰을 적용하기 위해 정상적인 normal share 만 카운트 해왔습니다.

(normal share 는 그냥 제가 이름 붙인거고, 그냥 최신 work 에 맞는 정상적인 share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stale share 로 인한 보상에 대해 해외 포럼 유저들이 몇 가지 의견을 내주었는데,

요지는 stale share 로도 블럭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stale share 도 보상 기여도에 합산시키자고 합니다.

(1) 1단계 stale share 가 normal share 와 같은 값어치로 매겨져야 한다는 의견. 2단계나 그 이후 share 는 모두 카운트하지 않음

(2) stale share 가 normal share 의 93.75% 정도로 매겨져야 한다는 의견. 2단계나 그 이후 share 는 모두 카운트하지 않음

(3) stale share 가 최종 block height 에 근거해 level 에 따라 다르게 매겨져야 한다는 의견

(4) 그냥 stale share 는 카운트 하지 말자는 의견

이렇게 4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이론적인 배경으로 알아두셔야할게,

stale share 가 정상 5 ETH 짜리 블럭으로 인정받을려면 net difficulty 를 뛰어넘고, 이미 발견된 최신 block 의 difficulty 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총 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하는거죠.

normal share 는 net difficulty 만 뛰어넘으면 되구요.

그래서 stale share 가 normal block 을 생성할 확률이 normal share 보다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의 경우 풀에서 채택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짝수번째 job 만 마이닝해서 normal share 와 stale share 를 의도적으로 번갈아가며 캐는 어뷰징 마이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stale share 의 값어치를 normal share 와 같다고 여긴다면 마이너가 job reset 을 50% 덜하게 해서 의도적으로 마이닝 퍼포먼스를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심한 어뷰징은 아니지만 약간의 트릭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의 경우 카운트를 하든 안 하든, 블럭을 발견하는 경우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현재 풀이 운영중인 룰입니다. 사실 이게 제일 간단하고 분쟁의 소지가 적습니다.

(3)의 경우가 해외 포럼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좀 조정해서 제가 넣을려던 방식인데요.. stale share 가 normal share 보다 uncle block 의 보상만큼 각 단계별로 값어치를 내려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블럭 높이가 12345 인 경우

12345 의 작업물 share 를 가져오면 100% 로 인정하는 normal share 인 것이고

12344 의 작업물 share 를 가져오면 87.5%

12343 의 작업물 share 를 가져오면 75%

12342 의 작업물 share 를 가져오면 62.5%

...

뭐 이런식입니다.

이건 각 share 의 기대값을 수학적 계산으로 풀어낸 것인데요, 각 share 의 값어치를 계산했을 때 기대값이 uncle block 의 reward 로 보기 때문에 uncle 의 보상량 감소처럼 12.5% 씩 레벨별로 뺀 것입니다. 제가 마음대로 12.5% 를 정한게 아니라 uncle block 의 보상량 감소 퍼센트를 그대로 쓴 셈이죠.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굳이 stale share 까지 카운트한다면 이게 수학적으로 제일 공평하다는 생각됩니다.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stale share 의 비중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이에 대한 보상이 어차피 PPLNS 로 균등하게 나눠졌었기 때문에 사실 뭘 택하든 개개인의 보상량은 거의 안 변합니다.

해외 포럼의 의도는..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느린 마이너가 stale 이 많이 나기 때문에 기여도에 비해 비교적 덜 받았던거 같은데 좀 더 받게 하자~ 뭐 이런 류의 의견들인 것 같습니다.

한국 분들도 이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얘기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