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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elsius Turned Its Crypto ICO Into a Billion-Dollar Lending Business

출처=코인데스크

요약

  • 암호화폐 대출 스타트업 셀시어스는 2018년에 토큰 판매로 5천만 달러를 모았다.
  • 이후 사용자 1만415명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법정화폐를 대출받았고, 대출 금액은 꾸준히 늘어났다.
  • 수탁업체 비트고는 셀시어스에서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맡겼다고 밝혔다.
  • 셀시어스의 토큰 CEL은 현재 토큰 판매 직후인 지난해 가을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 지금까지 셀시어스는 CEL 토큰과 관련해 SEC를 비롯한 규제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던 2017년과 2018년 모두가 잘 알듯이 정체불명의 ICO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적잖은 ICO가 아무런 알맹이 없는 명백한 사기로 밝혀졌지만, 대출 스타트업 셀시어스(Celsius)는 달랐다. 셀시어스는 토큰을 팔고 받은 돈을 효과적으로 투자해 속이 꽉 찬 기업을 만들어냈다.

뉴욕에 있는 셀시어스는 2018년 5월 ICO로 5천만 달러가량을 모았다. CEO 알렉스 마신스키는 이후 1만415명의 셀시어스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법정화폐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셀시어스 앱을 이용하면 비트코인, DAI 및 기타 18가지 암호화폐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액은 꾸준히 늘어났다. 수탁업체 비트고(BitGo)는 작년 한 해 셀시어스가 비트고에 (고객이 담보로 맡긴) 암호화폐 10억 달러 이상을 보관했다고 밝혔다.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고객이 담보로 맡긴 코인을 다시 대출해 수익률을 높인다. 셀시어스의 사업 절반이 거래소와의 사업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시장을 창출하고 차익 거래나 기타 목적으로 셀시어스를 사용하는 헤지펀드와의 거래다.” –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어스 CEO

마신스키는 셀시어스의 여러 제휴 업체 가운데 폴리체인캐피탈(Polychain Capital)을 언급했다. 또 뉴욕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도 셀시어스의 제휴 업체라고 말했다.

몰타에 본사를 둔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같은 경우 자체 대출 상품이 있지만, 셀시어스의 대출도 이용한다. 마신스키는 경쟁 업체의 암호화폐 대출 상품은 웹사이트에 명시한 담보율보다 담보를 더 많이 책정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우리는 기관마다 각기 다른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받는 기관의 등급에 따라 대출 금리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숨은 리스크

셀시어스를 비판하는 이들은 셀시어스의 대출 시스템이 리스크를 교묘히 가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출자는 담보로 맡긴 암호화폐를 다시 담보로 설정하는 절차에 어떤 회사들이 관여하는지 알 수 없고, 금융 기관이 수익을 올리고자 고객의 담보를 다시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고객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셀시어스 사용자는 코인데스크에 “비트파이넥스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반면, 셀시어스는 더 안전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리스크에 관한 투명성을 더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셀시어스가 비트파이넥스와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을 이 사용자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 토큰 플랫폼 토큰소프트(TokenSoft)의 법률 자문위원 로손 베이커도 투명성 부족을 셀시어스의 문제로 꼽았다.

“일반 은행이라면 감사 기관의 감사 보고서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규제 당국과 고객은 담보로 맡긴 암호화폐가 어디에 투자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셀시어스의 경우 단순한 거래상대방 위험이 아니라 거래상대방의 거래상대방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 – 로손 베이커, 토큰소프트 법무 자문위원

마신스키는 외부 당사자들에게 대출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건 보안과 사업상의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셀시어스 사용자는 평균 3만3048달러를 맡긴다. 그중 30%에 대한 이자는 CEL 토큰으로 지급된다.

“우리의 책임은 최대한 많은 이윤을 내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셀시어스 백서를 읽어보면, 우리는 정확히 2년 전에 약속한 바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약속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 –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어스 CEO

고객의 돈, 정확히 어떻게 운용하나?

마신스키는 지금까지 셀시어스의 사업 자금은 모두 ICO를 통해 투자받은 자금이었으며, 현재 벤처캐피털을 통해 추가로 투자받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신스키에 따르면, 토큰 판매가 마무리되고 ICO에 배정한 마케팅 비용도 다 쓰고 난 뒤 셀시어스에는 3200만 달러어치 암호화폐가 있었다. ICO 때 반짝했던 토큰 가격이 프로젝트가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CEL 토큰 가격은 지난해 ICO 직후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CEL 토큰의 가격은 9월 12일 현재 0.06달러로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ICO가 진행되던 당시의 가격(0.21달러)보다는 낮지만, 마신스키는 사용자들이 복리로 대출을 받고 거의 곧바로 대출받은 토큰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EL 토큰의 ICO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도 1만1천여 명으로 많지 않았다.

셀시어스에는 현재 5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마신스키는 셀시어스의 연간 비용이 1500만 달러, 순 매출 규모는 월 100만 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모두 거래 비용으로 사용되거나 커뮤니티로 돌아간다. 셀시어스는 거래소에서 CEL 토큰을 사서 사용자들에게 재분배한다.” –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어스 CEO

셀시어스는 2019년 6월에 CEL 토큰 배포를 일시 중단했다. 북미에서 규제 관련 문제가 발생해 독립 법무법인에 셀시어스의 자산인 CEL 토큰의 성격을 다시 평가해야 했다. CEL 토큰이 증권으로 간주되면 셀시어스의 사업 모델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토큰소프트 법무 자문위원인 로손 베이커는 “증권법을 어긴 적이 있다면 미국 투자자들에게 환불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셀시어스의 최고 감사책임자인 제레미 보드리는 SEC에서 따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신스키는 전체 이용자의 35%가 미국과 캐나다에 있고, 나머지는 영국, 독일, 한국, 중국 등에 있다고 말했다. 셀시어스는 CEL 토큰을 이용한 대출 사업에 문제가 없다는 법무법인의 소견을 확인한 뒤 7월에 CEL 토큰 배포를 재개했다.

암호화폐 이자

“우리는 토큰의 활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과 그 외 지역 거주자들이 계속해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EL 토큰을 이용하면 복리로 이자를 벌 수 있다.” – 제레미 보드리, 셀시어스 최고 감사책임자

비트코인이나 다른 자산들에 대한 이자는 단리로만 지급된다.

셀시어스는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감독국 핀센(FinCEN, 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에 송금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 송금사업자 외에도 대출 사업을 위해 몇 가지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셀시어스는 어떤 은행과 제휴를 맺고 법정화폐를 대출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셀시어스 이용자 라첸 코헨은 셀시어스와 CEL 토큰이 앞으로도 성공할 것으로 믿기 때문에 CEL 토큰으로 이자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법정화폐 대출은 선호하지 않으며, 셀시어스를 이용해서 비트코인을 맡겨두고 토큰으로 이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셀시어스가 이른바 탈중앙화 금융 스타트업 10여 곳에 빌려준 대출금을 다 합해도 4억 8300만 달러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비트고에 10억 달러 상당을 맡겼다는 것은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베이커 같은 비판론자들은 셀시어스를 암호화폐 은행으로 보지만 마신스키는 이에 반박했다. 셀시어스는 은행으로 인가받을 의향이 없으며 CEL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할 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마신스키는 셀시어스를 새로운 종류의 금융기관으로 보고 있다.

“주주가 아닌 예금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곧 셀시어스의 존재 이유다.” –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어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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