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도깨비 소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도깨비 방망이에
으더맞고 나갈 뿐입니다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리고
이상하고 신기한 코인세상
강도들이 진을 치고
째려 보고 있는 소굴
들어 가지마!!!!!!!
아니 도대체 왜들어가
들어가면 털려!
그래도 우린 들어갑니다
우린 강백호니까요
풍운의 꿈을 가진
사나이니까요
마음만 강백호고
실력은 서태웅이어야 했는데
우린 실력도 강백호입니다
우린 이상을 믿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전쟁터
차트는 세상의 축소판
매일 누군가의 피가 주욱 흐르고
맹렬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양봉과 음봉이 교차하는 그림
우린 싸우고 있습니다
차트를 그리시는 분
차트의 조물주
차트의 미켈란젤로
차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차트의 아키텍쳐
바로 형님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사고 판다고 생각했다면
우린 순딩이
우리가 Neo가 아니라면
우린 스스로 사고 파는게 아니라
사져지고 팔려지는 것
차트의 조물주를 이기려 드는건
흡사 매트릭스의 인간들이
스미스형을 이기려드는 것과 마찬가지
매트릭스를 자각하지 못한 인간들은
그들 모두가 달려들어도 스미스형은 못이깁니다
스미스형은 시스템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거나
혹은 시스템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거래소가 스미스형이라면?
전세계의 차트들이
희안하게 비슷한 가격을
맞춰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 손의 기적과 같은
역사라고 믿어왔다면
우린 너무 착한 순딩이.
아앗
갑자기 거대한 탐욕의 세력들이...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나타납니다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탐욕의 세력들이
칼을 든채 우리의 코인과 영혼을 거덜내려하는
기가막힌 시츄에이션.
있는자는 더 있게되고
없는자는 빤스마저 뺏기게 되는
시츄에이션
안팔면 되는거 아닌가
안사면 되는거 아닌가
형님들은 차트와
숫자로
우리의 마음을 조종합니다
차라리
우리...
이걸 몰랐다면
하루하루
만족하고
행복했을까요
차트와 숫자가 마음에
비춰지는 순간
탐욕에 사로잡혀
거래소에 계좌이체하고 있다면
공포에 경도되어
매도 주문을 누르기 직전이라면
마음은 이미
탐욕과 공포의 매트릭스 세계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세력들에 의해 지배되는
마음의 감옥 속으로
코인이 자신의 의지로 사고 파는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사져지고 팔려진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의지의 무력함을 깨달았다면
컨트롤되는 마음의 감옥을 자각했다면
드디어
우린
이제 깨어날 준비가.
모피어스의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된겁니다
거대한 세력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깨어나기 위해
화이트래빗을 만나러 갈 준비가
- to be continue -